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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 여사·명태균 등 증인 채택에…"대통령 공격 의도" 여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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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회에서는 야당 단독 표결로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친오빠, 명태균 씨 등이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김 여사 카카오톡 메시지에 등장하는 오빠가 친오빠가 맞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당이 요구한 증인은 한 명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있을 대통령비서실 국정 감사 증인 등으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를 포함한 30명을 의결했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영부인 김건희, 명태균 씨 등 일반 증인 30명, 전 MBC 기자 장인수 등 참고인 3명의 출석을 요구하고자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음으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실 총선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 당사자들을 직접 불러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특히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모 씨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하자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상당수 다른 상임위에서 이미 채택됐던 인물들입니다. 운영위가 무슨 상임위 뒤풀이입니까? 뒤끝 증인채택, 스토킹 증인채택이라고 (밖에)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문재인 정부 의혹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부부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국민의 실제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정감사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만 국정감사 할 것입니까? 윤석열 정권은 국정감사 안 합니까?]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의사진행에 반발하며 의결 전에 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운영위는 대통령이나 친인척이 수사 대상일 때 상설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해 소위로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배송희]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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