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우 제18, 19, 20대 국회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국 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여주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운명의 날로 꼽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재보궐 선거 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부산 금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 영광 선거 결과가 향후 리더십에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유권자들의 선택이니까 지켜봐야 되고 절대 교만하면 안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조금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부서지게 열심히 뛰었던 사람에게 승리가 됐든 패배가 됐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여론 악화되도록 만든 대통령실에서 오히려 책임감을 느껴야 되고 그러는 게 아닐까 싶네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건희 여사께서 선거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주고 계셔서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금정에서 얼마큼 열심히 하고 있는지가 뉴스로 확인이 되고 하는 정도는 돼야 금정에 있는 많은 시민들이 거기에 진짜 여론이 확 부는구나 하고 느낄 텐데…]
[앵커]
정치권에서는 중간평가가 될 것이다, 여야 대표에게요. 이번 재보궐선거 판세를 김영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금정구청장의 경우에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박빙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연결하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앵커]
인천 강화군은 어때요?
[김영우]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이기죠. 여유가 조금 있을 것 같고. 그리고 호남 쪽에 영광 같은 경우에는 정말 박빙인가 봐요, 세 후보가. 진보당까지. 그래서 거기는 제가 알 수 없고. 하지만 생각보다 민주당이 선전할 수도 있죠. 그것도 오랜 텃밭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곡성은 민주당이 이기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서울시교육감이야 우리 당에서 개입을 할 수 없는 선거라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투표율 자체가 굉장히 낮은 것으로 봐서는 어느 쪽이 더 소위 동원 능력이 있느냐, 여기에 달리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국민의힘이니까 한동훈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만약에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진다면.
진다면 시끄럽긴 할 겁니다. 그렇다고 치명적인 타격은 없으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많은 변수가 있고, 그다음에 그걸 생각해 보면 됩니다. 지난번에 총선도 사실.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당의 수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총선에서 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이후에 63% 지지율로 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그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건 당이 변화해야 된다. 변화에 맞는 이미지가 누구냐. 그게 한동훈 후보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당대표가 된 다음에 그 이후에 그래도 일관되게 한동훈 대표는 변화해야 되고 바뀌어야 되고 또 대통령실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고, 그런 쪽에 서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지면 물론 당은 타격을 받죠. 당 대표도 타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죠. 당 대표니까. 하지만 세간의 얘기처럼 그렇게 한동훈 대표가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다만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그 상황을 활용하려 들겠죠. 책임공방을 할 것이고.
[앵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 책임론도 제기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지도부가 교체 수순을 밟았었잖아요.
[김영우]
그때하고는 상황이 다르죠. 그때는 서울 선거였고 그다음에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게 범죄 혐의가 있었고 유죄 판결을 받았던 그런 후보를 똑같은 후보를 다시 낸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상식에 안 맞았어요. 그런 게 모든 그런 변수가 결과적으로 지도부를 바꾸는. 그리고 그때는 오히려 용산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순치된. 용산 하자는 대로. 목소리를 내다가 결국은 지도력에 와해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 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선거판 이 네 곳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판세를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 당장 투표가 진행되는 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여야 의원들의 생각을 묻고 있으니까요.
[박수현]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고요. 야당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세 번째 심판이다, 이렇게 규정을 합니다. 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두 번째 심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심판이 한 번 있었고 지난 총선 심판이 있었는데. 아직도 대통령이 선거 참패 이후에 모든 것을 바꾸겠다라고 말씀해 놓으시고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이런 상황을 보이고 있고 지금 여러 가지 벌어지고 있는,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까지 온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재보궐선거가 비록 작은 네 군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긴 하겠으나 이것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이것이 향후 각 당 대표의 입지, 이런 것들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클 것이고. 특히 이런 걸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계속 정신을 아직도 안 차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지막 최후통첩을 국민과 함께 야당이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달라라고 호소해 온 것이고요. 그런 호소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전남 영광 선거 결과가 향후 리더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잖아요.
[박수현]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는 11월부터 예정돼 있는 여러 가지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다 가정해놓고도 압도적으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당 대표로 뽑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라고 보는 그런 것도 쉽게 이야기하면 문제가 안 돼라고 대표로 선출했는데 이런 선거, 이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거나 이런 것은 아닐 거고요. 결과적으로 이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심판이자 최후통첩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도 크게 그렇게 결과에 따라서 흔들릴 일이 없고. 특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더더욱 흔들림은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이죠. 후폭풍입니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카톡 대화 내용을 처음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명 씨의 폭로가 근거가 있는지 여부를 놓고서 정치권,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빠라고 부르는 거 들으셨어요?) 저는 그렇게 호칭하는 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콕 집어서 그걸 또 막 전하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저런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더 이상 나에게 전화도 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는 식으로 굉장히 단호하게 이 어떤 소통을 끊어낸 것으로 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됩니다.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조작입니다. 고발도 못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꿨습니까? 누가 발주하고 누가 보고받았습니까? 본선도 그랬습니까?]
[앵커]
문자 내에 오빠가 등장하는데 그 오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 대통령실은 친오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그리고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오히려에 대통령실이 반응을 잘못했다고 봐요. 이게 진실게임으로 가게 돼 있고, 이렇게 되면. 그다음에 사실 대통령실에서 할 일은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런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이 모여야 됩니다. 그래서 서로 알고 있는 거를 다 공유해야 됩니다, 정보를. 그리고 나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언론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입장문은 어떻게 낼 것이며, 또 당사자한테는 어떻게 대응을 하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을 짜야 되거든요. 그게 전략이고. 그런데 제가 볼 때 대통령실 내부에 소통이 아주 원활치가 않은 거 아닌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사이에 오고간 문자의 내용을 서로 알고 있는가 말이죠. 이거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대응하기가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명태균 씨가 활용하고 악용하는 거예요. 내가 2000장의 캡처를 가지고 있다. 매일 까겠다, 이러고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공개할 때마다 대응할 겁니까? 오빠 논쟁을 하게 되고. 이래서는 안 되고. 이런 경우라면 이 사태를 바라보는 큰 전략이 있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이렇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거 계속 눈덩이처럼 커갈 거다, 의혹이. 그리고 품위나 품격은 떨어질 대로 떨어질 것이고. 원래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에는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했을 거예요. 명태균 씨뿐만 아니라. 옥석이 구분이 안 됐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명태균 씨는 자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도왔는데 지금 소외시키고 왕따당한다, 무시당한다.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더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이러면 매일매일 발등의 불을 끌 생각을 하지 말고 크게 대국민 입장을 내기 위해서는 전략부터 세워라.
[앵커]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국민과 당원에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선거 브로커가 살기 위해서 하는 헛소리에 현혹되지 말아라라고 했거든요.
[김영우]
그러니까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그런데 이제는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정보를 공유해야 되죠. 어느 정도까지 어떤 내용을 가지고 메시지 소통이 있었는지를 알고. 이것은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경선 와중에 이러이러한 도움을 받았다. 받았으면 받았다고 해야죠. 그다음에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계속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소통에 단절이 있었다. 하지만 소통을 계속 이어왔는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 공유가 없다 보니까 대응을 뜨뜻미지근하게 하거나 못하거나 아니면 잘못하면 오빠 논쟁으로 흐르거나 이렇게 돼버리죠.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이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가 되면 농단이 된다고 그랬어요.
[김영우]
그러니까 어제 대응을 잘못했어요. 만에 하나 명태균 씨가 또 자기가 언제 공개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른 카톡 내용에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할 만한 그런 게 또 나오고 하면 어쩔 겁니까? 그게 꼭 오빠라는 명칭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게 되면 완전히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한테 놀아나는 게 되는 거죠.
[앵커]
박수현 의원은 카톡 내용이 모든 언론에 다 나왔기 때문에. 읽어보셨죠?
[박수현]
이 문제에 대해서 소위 오빠 논쟁이니 이런 것들을 가지고 토론하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참담함이 어떤가를 생각하면 하나하나의 사실관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고요. 이 문제는 앞으로 진실이 드러나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민이 어떤 국민입니까? 3.15 부정선거와 자유당의 독재에 저항해서 4.19 혁명으로 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일으킨 국민 아닙니까? 그리고 신군부의 정권 참탈에 대항해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 그리고 직선제를 이끌어냈던 6.10항쟁. 국정농단에 대응해서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국민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여와 야를 떠나서 정치인으로서 너무 부끄럽고 참담하다. 이런 느낌이고요. 야당도 이 문제를 이용해서 정권을 이걸 가지고 흔들거나 그러려고 하는 식의 접근보다는 지금 제가 드리는 이런 말씀의 느낌으로 이런 문제를 바라보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국민에 대한 예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김영우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이라도 좀 대응을 잘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대통령실에 근무해 봤습니다마는 제가 판단하는 지금 느낌은 뭐냐 하면 차라리 대응을 안 하는 것만도 못한 대응을 하고 있잖아요.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내외께 비서실에서 사실은 어떤 겁니까라고 질문을 할 수 있는가? 질문을 못하니까 전체 모습이 어떤지를 모르고 단편적으로 대응을 이렇게 하다 보니까 심지어는 한 달도 넘게 대응을 못 하고 있다거나. 어제처럼 오빠 논쟁에 대해서는 30분 만에 대응을 한다거나. 이런 일관성 없는 이런 대응을 둘러싼 정무적인 판단이 안 되는 것을 보면 그 안에서조차도 소통이 되지 않는 이러한 시스템이 정지된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측면에서 집권층의 이런 모습들에 대해서 민생이 어려운 이런 시기에 더욱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명 씨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김영우]
그런 얘기가 전해지죠.
[앵커]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라고 하던데요.
[김영우]
주로 할 수 있는 게 아마 명부 유출이라든지 아니면 혹시라도 당과 관계된 여론조사 이런 게 잘못된 여론조사 행태가 있었다든지.
[앵커]
대선 경선 개입 가능성 문제 제기도 야권에서 나와요.
[김영우]
하게 되면 그런 걸 텐데. 당이라는 곳은 아무래도 민간인이고 사인이고, 명태균 씨가. 뭔가 실체적인 사실을 밝혀내기는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하다가 몇 가지가 있으면 수사 의뢰, 고소고발 이런 건 할 수 있겠지만 조금 한계는 아마 있지 않겠나 싶고. 이거를 해결해야 될 주체는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실이죠. 그리고 이거를 계속 키울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국민들이 그래도 고개를 조금이라도 끄덕일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이 있어야 됩니다. 정리를 잘해서. 그다음에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이걸 인간적으로 명태균 씨를 계속 사기꾼이다, 이런 식으로만 해서 과연 해결이 되겠는가. 이게 이웃 간에 막싸움을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박수현]
더 심각한 것은 이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이 불을 자꾸 붙이거나 이런 것보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꾸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충돌을 하잖아요. 그것이 또 이슈가 되고 뉴스가 되는 이런 형국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대통령실도 수습을 못하고 집권여당은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서로 부채질을 하고 있는 이런 형국이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야당인 민주당이 볼 때도 걱정스러운 이런 형국이고. 지금 북한은 저렇게 강한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이렇게 나오고 있는 와중에 민생이 어렵고 이런 와중에 도대체 집권여당이 어떻게 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하는가. 이 문제를 민주당이 수습해드릴 수가 없지 않습니까, 내용이. 그래서 김영우 의원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본질은 본질대로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서 빨리 말씀대로 수습을 해야 되지만 집권여당의 상황도 빨리 정리가 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오늘 기자들하고 만나서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 신속히 그리고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어요. 이게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의 메신저 대화 관련해서 기자들이 물으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다음 주 독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되잖아요. 앞서서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김 여사 활동 자제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고 인적 쇄신 이야기하고 있고. 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하고 있고요.
[김영우]
이번에 독대를 하게 되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하게 되면 정말 많은 얘기를 해야 되는 거고. 이게 형식적인 만남에서 끝난다? 그러면 정말 안 하니만 못할 겁니다. 그리고 대외활동 자제라든지 아니면 부속실 설치 문제라든지 특별감찰관 문제라든지 이런 등등의 것은 결실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제는. 그리고 무리한 요청이 아니라 진작부터 했어야 되는 건데 이게 안 됐던 거란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이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말 생각한다면 반드시 이것은 실행을 해야 된다.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아픔이나 이런 걸 감내해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고 국정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과 여당의 당 대표가 만나서 이런 와중에 그냥 빈손 회담이 되면 그거는 정말 크게 비판받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독대는 정말 힘들더라도 결실이 있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이거는 자존심 싸움이라든지 단순한 윤한 갈등이라든지 이런 차원에서의 면담이어서는 안 되는 거죠.
[앵커]
일각에서는 단독회담, 독대의 형식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김영우]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과 관련해서 현역 국민의힘 정치인 중에 누가 가장 많이 알고 있을까? 한동훈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어떤 일이 있었고 그런 많은 정보를 가지고 그다음에 대처, 전략이 가능하지, 이렇게 가고 싶다라는 차원에서 대책이 세워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할 일이 있다고 봐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대통령한테 솔직히 이야기해야 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알고 있는 것도 같이 논의가 돼야 되고. 그래서 전략을 세워야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그야말로. 그렇지 않으면 이 난국을 풀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가 거듭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다음 주 독대를 앞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친윤계 의원들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세요?
[박수현]
그런 이야기들이 중요한 게 아니고 김영우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독대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이냐인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십시오. 또 채 상병에 대한 특검, 분명히 해야 됩니다라는 수준의 그런 결론이 나지 않으면 김건희 여사의 사과, 그다음에 부속실 설치, 이런 거는 이미 다 때가 지났어요.
[앵커]
그런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반대하고 있잖아요.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때가 아니라니까요. 민주당은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걸 수습하고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회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제 그 문제가 됐어요. 그런데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어렵게 형식적인 독대를 성사시켜서 거기에 가서 그냥 사과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런 수준의 건의를 한다든가 결론이 그렇게 난다든가 그러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또 불기소할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제 핵폭탄들이 앞에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와중에 한가하게 제2부속실 설치, 사과 이런 정도로 독대의 결과를 가지고 나온다면 한동훈 대표도 결과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끝나는 것이고.
[앵커]
그러면 다음 주 제2부속실 설치는 나올 것 같아요?
[박수현]
그 정도를 가지고 수습해 보려고 하겠으나 그거 가지고 수습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죠. 이미 그런 임계점은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이야기하는. 이 명태균 씨 사건들이나 이런 것들이 결국 특검의 필요성들을 자꾸 강화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미 때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탄핵 때 이런 지점을 가다가 결과적으로 실기를 해서 탄핵에 이른 것이거든요. 이미 그런 지점을 한참 지났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특검 수용을 한다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 관련 미끼를 무는 것이다.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더라고요.
[박수현]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는 그런 불행한 길로 가게 되는 그런 일이죠. 지금 민심은 그럴 겁니다.
[앵커]
어떤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지금 특검 수용도 요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박수현 의원께서는.
[김영우]
그런데 여전히 어떤 특검법에 의한 특검인지는 중요합니다. 그게 야당만 얼렁뚱땅해서 야당의 추천에 의해서만 하면 지금 특검이 필요한 이유는 지금 검찰의 수사, 공수처의 수사, 공정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 때문에 하는 것 아닙니까? 신뢰할 수 없다. 그러면 특검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으려면 제대로 된 특검법은 필요해요, 여전히. 그래서 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법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래도 가장 국민이 신뢰할 만한 그런 특검법은 논의는 가능해야 되는 거죠. 그냥 지금 여당이 계속 두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 내놓는 특검법은 문제가 있어요.
[앵커]
제2부속실 설치는.
[김영우]
그거는 진행 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공사 중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 하드웨어.
[앵커]
제2부속실이 설치되면 어떻습니까?
[김영우]
그걸 가지고 모든 게 완벽하게 해결은 안 될 거예요, 솔직히. 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죠. 특별감찰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열심히 해도 신뢰를 얻을까 말까인데. 그러니까 열심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수현]
특검에 대해서 계속 그런 주장들을 하시는데요. 특검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신뢰하려면 민주당 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이 관련된 것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이 임명되는 그런 구조. 그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국민 눈높이 아닐까.
[김영우]
아니죠. 지금 정치권이 완전히 양쪽으로 나뉜 상태고 국민들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진영 논리에 의해서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그런 목소리를 담아내는 특검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게 맞죠. 한쪽에서만 하면 너무 일방적이에요.
[박수현]
그래서 아까 의원님 말씀대로 머리를 맞대고 해야 된다. 그래서 민주당도 결과적으로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후보들 중에, 그래서 민주당과 야권이 그중에서 선택을 해서 추천하는. 얼마나 합리적입니까.
[김영우]
그거는 야권이 추천하는 거예요, 결국은. 왜냐하면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이 마음에 안 들면 계속 같이...
[박수현]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지금 국민들의 의혹이 가득 찬, 대한민국을 이렇게 흔들어놓는 영부인에 대한 특검을 하는데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이 문제는 그래,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을 해야 이 의혹을 벗을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이 역대 모든 특검들의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문제를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을 받지 못하죠,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런 것인데. 특검의 흐름은 그런 것이어야 맞죠.
[김영우]
지금 야권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도 다 탄핵하겠다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야권에 대한 신뢰도 저는 높지 않다고 봐요.
[박수현]
그건 감수하겠습니다마는.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생각은 충분히 들었습니다. 잘들었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환노위 국감장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국감 이모저모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앵커]
직장 내 괴롭힘. 본인이 이 이야기 당당하게 해야겠다라고 해서 환노위에 직접 출석을 해서 답변을 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국회에 저렇게 증인으로, 참고인으로 나오는 것이 굉장히 두려운 일일 겁니다. 특히 저 세대에 얼마나 두려웠겠어요. 그리고 저런 것들을 이야기할 때 전체적으로 자신에게 쏠리는 그런 시선들이 부담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저렇게 나와주는 모습에 굉장히 응원을 보내고 싶고요. 저런 용기 있는 행동들, 결심들이 빛이 발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성숙하게 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성세대가 할 일을 해야 하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문체위 소속이기 때문에 얼마 전에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를 한번 이렇게 저희들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감동스러웠어요. 22살이 작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렇게 많은 배려와 인내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말 있는 이야기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기성세대로서 저런 목소리를 잘 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영우 의원도 한말씀 하시죠.
[김영우]
전반적으로 공감하고요. 그런데 유명 아이돌이라고 해서 국회의원들이 사진 찍고 그런 것은 솔직히 좀 꼴불견이더라고요. 어쨌거나 공감합니다, 의원님 발언에.
[앵커]
민의의 전당 국회,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곳이고요. 하고 싶은 말 당당하게 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정치온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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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영우 제18, 19, 20대 국회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국 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여주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 운명의 날로 꼽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재보궐 선거 본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부산 금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 영광 선거 결과가 향후 리더십에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유권자들의 선택이니까 지켜봐야 되고 절대 교만하면 안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조금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부서지게 열심히 뛰었던 사람에게 승리가 됐든 패배가 됐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여론 악화되도록 만든 대통령실에서 오히려 책임감을 느껴야 되고 그러는 게 아닐까 싶네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건희 여사께서 선거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주고 계셔서 긍정적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금정에서 얼마큼 열심히 하고 있는지가 뉴스로 확인이 되고 하는 정도는 돼야 금정에 있는 많은 시민들이 거기에 진짜 여론이 확 부는구나 하고 느낄 텐데…]
[앵커]
정치권에서는 중간평가가 될 것이다, 여야 대표에게요. 이번 재보궐선거 판세를 김영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영우]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금정구청장의 경우에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박빙으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연결하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앵커]
인천 강화군은 어때요?
[김영우]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이기죠. 여유가 조금 있을 것 같고. 그리고 호남 쪽에 영광 같은 경우에는 정말 박빙인가 봐요, 세 후보가. 진보당까지. 그래서 거기는 제가 알 수 없고. 하지만 생각보다 민주당이 선전할 수도 있죠. 그것도 오랜 텃밭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곡성은 민주당이 이기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서울시교육감이야 우리 당에서 개입을 할 수 없는 선거라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투표율 자체가 굉장히 낮은 것으로 봐서는 어느 쪽이 더 소위 동원 능력이 있느냐, 여기에 달리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국민의힘이니까 한동훈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만약에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진다면.
[김영우]
진다면 시끄럽긴 할 겁니다. 그렇다고 치명적인 타격은 없으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많은 변수가 있고, 그다음에 그걸 생각해 보면 됩니다. 지난번에 총선도 사실.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당의 수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총선에서 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이후에 63% 지지율로 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그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건 당이 변화해야 된다. 변화에 맞는 이미지가 누구냐. 그게 한동훈 후보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당대표가 된 다음에 그 이후에 그래도 일관되게 한동훈 대표는 변화해야 되고 바뀌어야 되고 또 대통령실은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되고, 그런 쪽에 서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지면 물론 당은 타격을 받죠. 당 대표도 타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죠. 당 대표니까. 하지만 세간의 얘기처럼 그렇게 한동훈 대표가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다만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그 상황을 활용하려 들겠죠. 책임공방을 할 것이고.
[앵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대표 책임론도 제기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지도부가 교체 수순을 밟았었잖아요.
[김영우]
그때하고는 상황이 다르죠. 그때는 서울 선거였고 그다음에 누가 보더라도 말이 안 되게 범죄 혐의가 있었고 유죄 판결을 받았던 그런 후보를 똑같은 후보를 다시 낸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상식에 안 맞았어요. 그런 게 모든 그런 변수가 결과적으로 지도부를 바꾸는. 그리고 그때는 오히려 용산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순치된. 용산 하자는 대로. 목소리를 내다가 결국은 지도력에 와해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 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선거판 이 네 곳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박수현]
판세를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 당장 투표가 진행되는 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여야 의원들의 생각을 묻고 있으니까요.
[박수현]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고요. 야당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것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세 번째 심판이다, 이렇게 규정을 합니다. 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두 번째 심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심판이 한 번 있었고 지난 총선 심판이 있었는데. 아직도 대통령이 선거 참패 이후에 모든 것을 바꾸겠다라고 말씀해 놓으시고 전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이 이런 상황을 보이고 있고 지금 여러 가지 벌어지고 있는,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까지 온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재보궐선거가 비록 작은 네 군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긴 하겠으나 이것이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이것이 향후 각 당 대표의 입지, 이런 것들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클 것이고. 특히 이런 걸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계속 정신을 아직도 안 차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마지막 최후통첩을 국민과 함께 야당이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달라라고 호소해 온 것이고요. 그런 호소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전남 영광 선거 결과가 향후 리더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분석이 많잖아요.
[박수현]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는 11월부터 예정돼 있는 여러 가지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다 가정해놓고도 압도적으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당 대표로 뽑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라고 보는 그런 것도 쉽게 이야기하면 문제가 안 돼라고 대표로 선출했는데 이런 선거, 이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거나 이런 것은 아닐 거고요. 결과적으로 이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심판이자 최후통첩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도 크게 그렇게 결과에 따라서 흔들릴 일이 없고. 특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더더욱 흔들림은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이죠. 후폭풍입니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카톡 대화 내용을 처음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명 씨의 폭로가 근거가 있는지 여부를 놓고서 정치권,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빠라고 부르는 거 들으셨어요?) 저는 그렇게 호칭하는 건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콕 집어서 그걸 또 막 전하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저런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더 이상 나에게 전화도 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는 식으로 굉장히 단호하게 이 어떤 소통을 끊어낸 것으로 저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됩니다.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조작입니다. 고발도 못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꿨습니까? 누가 발주하고 누가 보고받았습니까? 본선도 그랬습니까?]
[앵커]
문자 내에 오빠가 등장하는데 그 오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 대통령실은 친오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그리고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오히려에 대통령실이 반응을 잘못했다고 봐요. 이게 진실게임으로 가게 돼 있고, 이렇게 되면. 그다음에 사실 대통령실에서 할 일은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이런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이 모여야 됩니다. 그래서 서로 알고 있는 거를 다 공유해야 됩니다, 정보를. 그리고 나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언론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입장문은 어떻게 낼 것이며, 또 당사자한테는 어떻게 대응을 하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을 짜야 되거든요. 그게 전략이고. 그런데 제가 볼 때 대통령실 내부에 소통이 아주 원활치가 않은 거 아닌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사이에 오고간 문자의 내용을 서로 알고 있는가 말이죠. 이거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대응하기가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명태균 씨가 활용하고 악용하는 거예요. 내가 2000장의 캡처를 가지고 있다. 매일 까겠다, 이러고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공개할 때마다 대응할 겁니까? 오빠 논쟁을 하게 되고. 이래서는 안 되고. 이런 경우라면 이 사태를 바라보는 큰 전략이 있어야 된다. 그렇게 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이렇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거 계속 눈덩이처럼 커갈 거다, 의혹이. 그리고 품위나 품격은 떨어질 대로 떨어질 것이고. 원래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에는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선거를 치러야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했을 거예요. 명태균 씨뿐만 아니라. 옥석이 구분이 안 됐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니까 명태균 씨는 자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도왔는데 지금 소외시키고 왕따당한다, 무시당한다.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더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이러면 매일매일 발등의 불을 끌 생각을 하지 말고 크게 대국민 입장을 내기 위해서는 전략부터 세워라.
[앵커]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국민과 당원에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선거 브로커가 살기 위해서 하는 헛소리에 현혹되지 말아라라고 했거든요.
[김영우]
그러니까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그런데 이제는 대응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정보를 공유해야 되죠. 어느 정도까지 어떤 내용을 가지고 메시지 소통이 있었는지를 알고. 이것은 처음 정치권에 들어와서 경선 와중에 이러이러한 도움을 받았다. 받았으면 받았다고 해야죠. 그다음에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계속하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소통에 단절이 있었다. 하지만 소통을 계속 이어왔는지 모르는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 공유가 없다 보니까 대응을 뜨뜻미지근하게 하거나 못하거나 아니면 잘못하면 오빠 논쟁으로 흐르거나 이렇게 돼버리죠.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이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가 되면 농단이 된다고 그랬어요.
[김영우]
그러니까 어제 대응을 잘못했어요. 만에 하나 명태균 씨가 또 자기가 언제 공개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다른 카톡 내용에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할 만한 그런 게 또 나오고 하면 어쩔 겁니까? 그게 꼭 오빠라는 명칭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게 되면 완전히 대통령실은 명태균 씨한테 놀아나는 게 되는 거죠.
[앵커]
박수현 의원은 카톡 내용이 모든 언론에 다 나왔기 때문에. 읽어보셨죠?
[박수현]
이 문제에 대해서 소위 오빠 논쟁이니 이런 것들을 가지고 토론하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참담함이 어떤가를 생각하면 하나하나의 사실관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고요. 이 문제는 앞으로 진실이 드러나겠습니다마는 우리 국민이 어떤 국민입니까? 3.15 부정선거와 자유당의 독재에 저항해서 4.19 혁명으로 그 위대한 민주주의 역사를 일으킨 국민 아닙니까? 그리고 신군부의 정권 참탈에 대항해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 그리고 직선제를 이끌어냈던 6.10항쟁. 국정농단에 대응해서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고.
국민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여와 야를 떠나서 정치인으로서 너무 부끄럽고 참담하다. 이런 느낌이고요. 야당도 이 문제를 이용해서 정권을 이걸 가지고 흔들거나 그러려고 하는 식의 접근보다는 지금 제가 드리는 이런 말씀의 느낌으로 이런 문제를 바라보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국민에 대한 예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김영우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이라도 좀 대응을 잘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대통령실에 근무해 봤습니다마는 제가 판단하는 지금 느낌은 뭐냐 하면 차라리 대응을 안 하는 것만도 못한 대응을 하고 있잖아요.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내외께 비서실에서 사실은 어떤 겁니까라고 질문을 할 수 있는가? 질문을 못하니까 전체 모습이 어떤지를 모르고 단편적으로 대응을 이렇게 하다 보니까 심지어는 한 달도 넘게 대응을 못 하고 있다거나. 어제처럼 오빠 논쟁에 대해서는 30분 만에 대응을 한다거나. 이런 일관성 없는 이런 대응을 둘러싼 정무적인 판단이 안 되는 것을 보면 그 안에서조차도 소통이 되지 않는 이러한 시스템이 정지된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측면에서 집권층의 이런 모습들에 대해서 민생이 어려운 이런 시기에 더욱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명 씨에 대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김영우]
그런 얘기가 전해지죠.
[앵커]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라고 하던데요.
[김영우]
주로 할 수 있는 게 아마 명부 유출이라든지 아니면 혹시라도 당과 관계된 여론조사 이런 게 잘못된 여론조사 행태가 있었다든지.
[앵커]
대선 경선 개입 가능성 문제 제기도 야권에서 나와요.
[김영우]
하게 되면 그런 걸 텐데. 당이라는 곳은 아무래도 민간인이고 사인이고, 명태균 씨가. 뭔가 실체적인 사실을 밝혀내기는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하다가 몇 가지가 있으면 수사 의뢰, 고소고발 이런 건 할 수 있겠지만 조금 한계는 아마 있지 않겠나 싶고. 이거를 해결해야 될 주체는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실이죠. 그리고 이거를 계속 키울 게 아니라 어느 정도 국민들이 그래도 고개를 조금이라도 끄덕일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이 있어야 됩니다. 정리를 잘해서. 그다음에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이걸 인간적으로 명태균 씨를 계속 사기꾼이다, 이런 식으로만 해서 과연 해결이 되겠는가. 이게 이웃 간에 막싸움을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잖아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박수현]
더 심각한 것은 이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이 불을 자꾸 붙이거나 이런 것보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꾸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충돌을 하잖아요. 그것이 또 이슈가 되고 뉴스가 되는 이런 형국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대통령실도 수습을 못하고 집권여당은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서로 부채질을 하고 있는 이런 형국이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야당인 민주당이 볼 때도 걱정스러운 이런 형국이고. 지금 북한은 저렇게 강한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이렇게 나오고 있는 와중에 민생이 어렵고 이런 와중에 도대체 집권여당이 어떻게 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하는가. 이 문제를 민주당이 수습해드릴 수가 없지 않습니까, 내용이. 그래서 김영우 의원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본질은 본질대로 대통령실이 중심이 돼서 빨리 말씀대로 수습을 해야 되지만 집권여당의 상황도 빨리 정리가 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한동훈 대표가 오늘 기자들하고 만나서 제가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 신속히 그리고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했어요. 이게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의 메신저 대화 관련해서 기자들이 물으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다음 주 독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이 되잖아요. 앞서서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김 여사 활동 자제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고 인적 쇄신 이야기하고 있고. 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하고 있고요.
[김영우]
이번에 독대를 하게 되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하게 되면 정말 많은 얘기를 해야 되는 거고. 이게 형식적인 만남에서 끝난다? 그러면 정말 안 하니만 못할 겁니다. 그리고 대외활동 자제라든지 아니면 부속실 설치 문제라든지 특별감찰관 문제라든지 이런 등등의 것은 결실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제는. 그리고 무리한 요청이 아니라 진작부터 했어야 되는 건데 이게 안 됐던 거란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이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말 생각한다면 반드시 이것은 실행을 해야 된다.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아픔이나 이런 걸 감내해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고 국정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과 여당의 당 대표가 만나서 이런 와중에 그냥 빈손 회담이 되면 그거는 정말 크게 비판받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독대는 정말 힘들더라도 결실이 있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이거는 자존심 싸움이라든지 단순한 윤한 갈등이라든지 이런 차원에서의 면담이어서는 안 되는 거죠.
[앵커]
일각에서는 단독회담, 독대의 형식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김영우]
제가 생각하기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과 관련해서 현역 국민의힘 정치인 중에 누가 가장 많이 알고 있을까? 한동훈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어떤 일이 있었고 그런 많은 정보를 가지고 그다음에 대처, 전략이 가능하지, 이렇게 가고 싶다라는 차원에서 대책이 세워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할 일이 있다고 봐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대통령한테 솔직히 이야기해야 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 알고 있는 것도 같이 논의가 돼야 되고. 그래서 전략을 세워야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그야말로. 그렇지 않으면 이 난국을 풀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가 거듭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다음 주 독대를 앞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친윤계 의원들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세요?
[박수현]
그런 이야기들이 중요한 게 아니고 김영우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독대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이냐인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십시오. 또 채 상병에 대한 특검, 분명히 해야 됩니다라는 수준의 그런 결론이 나지 않으면 김건희 여사의 사과, 그다음에 부속실 설치, 이런 거는 이미 다 때가 지났어요.
[앵커]
그런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반대하고 있잖아요.
[박수현]
그러니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때가 아니라니까요. 민주당은 관계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걸 수습하고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회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제 그 문제가 됐어요. 그런데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어렵게 형식적인 독대를 성사시켜서 거기에 가서 그냥 사과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런 수준의 건의를 한다든가 결론이 그렇게 난다든가 그러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또 불기소할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제 핵폭탄들이 앞에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와중에 한가하게 제2부속실 설치, 사과 이런 정도로 독대의 결과를 가지고 나온다면 한동훈 대표도 결과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끝나는 것이고.
[앵커]
그러면 다음 주 제2부속실 설치는 나올 것 같아요?
[박수현]
그 정도를 가지고 수습해 보려고 하겠으나 그거 가지고 수습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죠. 이미 그런 임계점은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이야기하는. 이 명태균 씨 사건들이나 이런 것들이 결국 특검의 필요성들을 자꾸 강화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미 때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탄핵 때 이런 지점을 가다가 결과적으로 실기를 해서 탄핵에 이른 것이거든요. 이미 그런 지점을 한참 지났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특검 수용을 한다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 관련 미끼를 무는 것이다.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더라고요.
[박수현]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는 그런 불행한 길로 가게 되는 그런 일이죠. 지금 민심은 그럴 겁니다.
[앵커]
어떤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보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지금 특검 수용도 요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박수현 의원께서는.
[김영우]
그런데 여전히 어떤 특검법에 의한 특검인지는 중요합니다. 그게 야당만 얼렁뚱땅해서 야당의 추천에 의해서만 하면 지금 특검이 필요한 이유는 지금 검찰의 수사, 공수처의 수사, 공정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 때문에 하는 것 아닙니까? 신뢰할 수 없다. 그러면 특검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으려면 제대로 된 특검법은 필요해요, 여전히. 그래서 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검법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래도 가장 국민이 신뢰할 만한 그런 특검법은 논의는 가능해야 되는 거죠. 그냥 지금 여당이 계속 두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 내놓는 특검법은 문제가 있어요.
[앵커]
제2부속실 설치는.
[김영우]
그거는 진행 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공사 중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런 하드웨어.
[앵커]
제2부속실이 설치되면 어떻습니까?
[김영우]
그걸 가지고 모든 게 완벽하게 해결은 안 될 거예요, 솔직히. 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죠. 특별감찰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열심히 해도 신뢰를 얻을까 말까인데. 그러니까 열심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수현]
특검에 대해서 계속 그런 주장들을 하시는데요. 특검은 기본적으로 국민이 신뢰하려면 민주당 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이 관련된 것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이 임명되는 그런 구조. 그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국민 눈높이 아닐까.
[김영우]
아니죠. 지금 정치권이 완전히 양쪽으로 나뉜 상태고 국민들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진영 논리에 의해서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는 그래도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그런 목소리를 담아내는 특검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게 맞죠. 한쪽에서만 하면 너무 일방적이에요.
[박수현]
그래서 아까 의원님 말씀대로 머리를 맞대고 해야 된다. 그래서 민주당도 결과적으로는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후보들 중에, 그래서 민주당과 야권이 그중에서 선택을 해서 추천하는. 얼마나 합리적입니까.
[김영우]
그거는 야권이 추천하는 거예요, 결국은. 왜냐하면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이 마음에 안 들면 계속 같이...
[박수현]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지금 국민들의 의혹이 가득 찬, 대한민국을 이렇게 흔들어놓는 영부인에 대한 특검을 하는데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이 문제는 그래,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을 해야 이 의혹을 벗을 수 있어라고 하는 것이 역대 모든 특검들의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문제를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을 받지 못하죠,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런 것인데. 특검의 흐름은 그런 것이어야 맞죠.
[김영우]
지금 야권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도 다 탄핵하겠다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야권에 대한 신뢰도 저는 높지 않다고 봐요.
[박수현]
그건 감수하겠습니다마는.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생각은 충분히 들었습니다. 잘들었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환노위 국감장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국감 이모저모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앵커]
직장 내 괴롭힘. 본인이 이 이야기 당당하게 해야겠다라고 해서 환노위에 직접 출석을 해서 답변을 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국회에 저렇게 증인으로, 참고인으로 나오는 것이 굉장히 두려운 일일 겁니다. 특히 저 세대에 얼마나 두려웠겠어요. 그리고 저런 것들을 이야기할 때 전체적으로 자신에게 쏠리는 그런 시선들이 부담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저렇게 나와주는 모습에 굉장히 응원을 보내고 싶고요. 저런 용기 있는 행동들, 결심들이 빛이 발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성숙하게 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성세대가 할 일을 해야 하는 것,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문체위 소속이기 때문에 얼마 전에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를 한번 이렇게 저희들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감동스러웠어요. 22살이 작은 나이는 아니지만 저렇게 많은 배려와 인내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정말 있는 이야기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기성세대로서 저런 목소리를 잘 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영우 의원도 한말씀 하시죠.
[김영우]
전반적으로 공감하고요. 그런데 유명 아이돌이라고 해서 국회의원들이 사진 찍고 그런 것은 솔직히 좀 꼴불견이더라고요. 어쨌거나 공감합니다, 의원님 발언에.
[앵커]
민의의 전당 국회,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곳이고요. 하고 싶은 말 당당하게 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정치온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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