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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러, 북한군으로 대대급 조직"‥북러조약 비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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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과 러시아 간의 초밀착 행보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가 우크라이나에서 나오고 있고, 러시아는 전쟁 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북러조약'의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장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이 북한이 보낸 병력으로 대대급 부대를 만들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3천 명 규모의 이 대대는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경지대인 쿠르스크에 배치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서방 외교관을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이 군인 1만 명을 러시아에 보냈으며 이들의 역할은 분명하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부대에 속했던 북한군 18명이 집단 탈영해, 러시아군이 수색 중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모든 것이 매우 상세합니다. 북한이 전쟁에 효과적으로 개입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전쟁을 연장하는 데 투자하는 다른 나라들과 러시아의 관계도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북러 조약 비준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이 조약이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진정으로 전략적인 깊은 협력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방이 곧바로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북러 관계를 사실상 군사 동맹으로 격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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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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