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영국 공연 때 '왕족급' 경호…고위층 압력 있었나
[앵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8월 영국에서 연 공연에서 '왕족급' 경찰 경호를 받았는데요.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의 집권 노동당 인사들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공연이 자살폭탄 테러 위협으로 모두 취소된 뒤 영국을 찾은 테일러 스위프트.
<렉시 월렌·세이지 호이랜드 / 스위프트 팬 (지난 8월)> "(빈에서의 일 이후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여기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모두가 안전해서 다행이에요."
런던에서 있는 5일 동안 스위프트는 시 경찰청의 오토바이 운전자로 구성된 '특별 호위 그룹'의 VVIP 경호를 받았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조차 4년 전 왕실을 떠난 뒤 경호 등급이 하향 조정돼 VVIP 경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들은 스위프트에게 초특급 경호가 제공된 배경에는 노동당 고위 인사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매니저인 어머니가 보안 강화를 요청했고, 런던 경찰은 테러 위협이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런던 경찰은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VVIP 경호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쿠퍼 장관은 스위프트의 공연 취소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우려했다고 더 선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스타머 총리 등 노동당 고위 인사들이 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 거세졌습니다.
영국 부총리도 스위프트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누가 콘서트에 갔는지와 연관될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테일러스위프트 #영국 #경호특혜논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8월 영국에서 연 공연에서 '왕족급' 경찰 경호를 받았는데요.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의 집권 노동당 인사들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공연이 자살폭탄 테러 위협으로 모두 취소된 뒤 영국을 찾은 테일러 스위프트.
<렉시 월렌·세이지 호이랜드 / 스위프트 팬 (지난 8월)> "(빈에서의 일 이후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여기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모두가 안전해서 다행이에요."
런던에서 있는 5일 동안 스위프트는 시 경찰청의 오토바이 운전자로 구성된 '특별 호위 그룹'의 VVIP 경호를 받았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왕실과 내각 고위 인사에게만 제공되는 수준입니다.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조차 4년 전 왕실을 떠난 뒤 경호 등급이 하향 조정돼 VVIP 경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들은 스위프트에게 초특급 경호가 제공된 배경에는 노동당 고위 인사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매니저인 어머니가 보안 강화를 요청했고, 런던 경찰은 테러 위협이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과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경호 제공을 압박했다고 더 선은 전했습니다.
특히 런던 경찰은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VVIP 경호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쿠퍼 장관은 스위프트의 공연 취소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우려했다고 더 선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스타머 총리 등 노동당 고위 인사들이 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 거세졌습니다.
칸 시장과 노동당 측은 스위프트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내린 '운영상의 결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국 부총리도 스위프트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누가 콘서트에 갔는지와 연관될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테일러스위프트 #영국 #경호특혜논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