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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중대재해 증인 출석한 한화오션 사장, 하니와 웃으며 '셀카'…"유족 여러분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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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망으로 증인 불려온 한화오션 사장…국정감사장서 하니와 '미소 셀카'

한화오션 "매우 부적절, 신중치 못한 행동…국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뉴진스 멤버 하니가 나오도록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화오션에서는 올해만 5명의 원·하청 노동자가 숨졌고, 정 사장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는데요. 노동자 중대재해 사건으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사장이 국감장에서 밝게 웃으며 사진을 찍은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냐. 웃음이 나오냐"며 "셀카를 찍을 순 있지만 증인으로 나온 대표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고 꾸짖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한화오션은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반성과 사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할 국정감사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회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장의 위험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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