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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캡틴아메리카①] 구원투수 아니었어? 오바마 등판에도 멀어지는 흑인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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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리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지원 요청을 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바마가 유세장에서 한 발언이 흑인 남성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민주당 표가 더 이탈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캡틴 아메리카〉

○방송일자 : 2024년 10월 15일(화) 오후 1시 20분

○진행 : 이지은 앵커

○출연 : 박소연 기자, 이지혜 기자

[이지은: 오캡틴 마이캡틴 순서입니다. 오늘도 해리스와 트럼프 측을 대변할 두 분을 모셨습니다. 해리소연 박소연 기자 나와 있고요. 안녕하세요. 트럼지혜 이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지난주 방송 때 해리스 캠프가 비상이라고 전해드렸었거든요. 근데 구원 투수로 지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등판을 했잖아요. 경합주 위주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분위기 어때요?

[박소연: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유세장에서 흑인 남성들에게 한 말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먼저 듣고 오시죠.]

[이지은: 듣기에 따라서는 해리스가 최근에 부진한 이유가 여성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 듯한 흑인 남성 때문이다 이렇게도 들려서 반응이 좋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지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었거든요. 이제 흑인 남성들을 그럼 존중하지 않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한 건데 잔소리하지 마라 이 흑인이자 여성인 니나 터너라고 그 전 상원 의원이 있거든요. 이 사람도 자제 촉구했습니다. 대체 흑인 남성들을 이렇게 하찮게 여기는 거냐 이러면서 오바마 발언을 비판 민주당 내부에서 쓴소리가 나오는 판인데 공화당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을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는데 아니 선거 3주를 남겨놓고 아이한테 잔소리를 하려고 아빠를 보낸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까지 비판을 했고요. 그러면 이 와중에 해리스는 도대체 어디 간 거냐 해리스 또 문제에서 빠지지 않았냐 또 이러면서 민주당을 또 비꼰 거죠. 이제 뿐만 아니라 또 이제 오바마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화합을 굉장히 많이 강조를 했었던 전직 대통령이잖아요. 근데 이제 보수 논객들은 환호를 했습니다. 한 흑인 보수 노동운동가가 뭐라 그랬냐면 수백만 명의 젊은 남성들과 함께 트럼프와 자신은 투표하겠다. 이제 버락 오바마가 뭐라고 하든 우리 신경 쓰지 않아 신경 쓰지 말자 민주당은 흑인 남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걸 중단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제 흑인들 사이에서 확실히 트럼프에 대한 지지가 많이 올라가고 있고 보니까 이제 예전에 비해서 지지율도 이제 예전 흑인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했던 것에 비해서 해리스는 많이 그게 비율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90%에서 78%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트럼프 재임 때 또 흑인 실업률이 최저치였다는 점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이제 흑인들의 좀 반응이 이렇다 이런 상황이...]

[박소연: 오바마의 이 발언이 엿새 전에 있었던 거니까 민주당의 해리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왜냐하면 해리스에게 남은 구원 투수는 오바마가 사실상 마지막이지 않을까 이런 상황이 좀 생각이 드는 상황이어서요.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제 흑인 남성들 사이에 해리스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런 현상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한번 묻고 넘어갔어야 할 문제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물을 수 있겠느냐 오바마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은 나왔을 법한 질문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우리도 이제 사석에서 이런 얘기하잖아요. 미국에서 과연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힐러리 때도 그렇고 해리스 때는 과연 변화했을 것인가 이런 얘기가 계속 오가는데 그런 이유가 사실 미국 흑인 남성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게 1870년도란 말이죠. 그런데 이때는 백인 여성들에게도 참정권이 없었어요. 백인 여성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 여성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게 이로부터 50년이 지난 1920년이란 말이죠. 50년이라는 격차가 있었던 것만큼 미국이 과연 힐러리 때와 다르게 변화를 하고 있느냐 미국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라는 질문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는 게 흑인 남성들 사이에 해리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바로 젊은 미국 남성들의 보수화 움직임으로 또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줌인 인터뷰에서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젠더 갭이 나타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요. 9월 26일 김혜미의 주민을 참고하시면 되고요. 여튼 젠더 갭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안 교수님은 이렇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남성들이 지위를 잃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남성들의 주요 일자리였던 러스트벨트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미국에서 퇴조를 하고 있잖아 퇴고하고 있잖아요. 반면 여성들은 이제 고학력 여성들도 늘어나고 사회로 진출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들로서는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거죠. 이게 곧 젊은 남성들에게는 강한 리더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트럼프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좀 연결시켜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지은: 젊은 남성들이 강한 리더를 원한다. 그러면 트럼프의 슬로거니까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내가 만들겠다 이게 어느 정도 통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일까요?]

[박소연: 트럼프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조금 묘사를 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젊은 남성 유권자들에게는 그게 잘 먹히지 않는다 이런 분석도 좀 나오고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 젊은 남성들은 1960년 흑인 인권운동 이후에 태어난 세대란 말이죠. 이미 민주화가 진행된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게 민주화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라는 거예요. 민주주의가 오히려 가장 중요한 거는 먹고 살 문제 당장 물가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적인 예로 얼마 전에 트럼프가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오하이오주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의 반려동물을 먹고 있다. 굉장히 불쾌한 발언인데 이 젊은 남성들에게는 크게 별로 불쾌함을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내 문제와 내 문제가 아니잖아 나와 상관없는 문제잖아 이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오히려 트럼프 발언에 불쾌함을 느낀 사람들을 향해서는 야 트럼프 겪어봤는데 그것도 모르냐 이미 겪어봤잖아 트럼프 원래 그런 사람이야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 트럼프를 무시해라 이러한 반응을 보인다는 거죠. 오히려 이제 헛소리를 하는 트럼프한테 무장이 되어 있는 세대들이다 이렇게 분석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러한 움직임은 민주당의 집토끼였던 히스페닉 젊은 남성 유권자들에게도 좀 관찰이 되는데, 이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상당수가 멕시코와 남부 국경 사이에 장벽을 세우는 것과 불법 이민을 추방하자는 트럼프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은: 이렇게 히스패닉 젊은 남성들도 그런다는 거는 우리는 미국에 이미 와서 잘 정착하고 있으니까 더 이상 못 오게 막아라 뭐 이런 취지인가요?]

[박소연: 그렇죠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살고 있는 나와 관계없는 얘기다. 오히려 지금 넘어와서 나의 일자리를 빼앗지 말라 이러한 느낌인 것 같더라고요.]

[이지혜: 그러니까 트럼프 메시지는 이거와 달리 굉장히 확실하잖아요. 경제만큼은 내가 살려줄게 내가 먹여 살려줄게 이거잖아요. 경제가 풍요로웠던 트럼프 대로 되돌려주겠다 이게 젊은 남성들한테 먹혀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진 하나 띄워주시면 지난번 우리 캡틴에서도 보여드렸지만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 역대 대통령 임기 동안 물가가 얼마나 높아졌냐 이걸 좀 보여주는 그래프거든요.

트럼프가 좀 이렇게 확대가 되나요? 잠시만요.]

[이지은: 저게 출처가 CBS 뉴스인가요?]

[이지혜: 네. 트럼프가 한 2%대에서 안정적으로 물가를 이렇게 보이는 반면에 지금 바이든 보세요. 바이든은 완전히 폭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너무 흥분해서 얘기했는데 역대 정권 가운데 트럼프 때는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이렇게 보여질 수 있겠는데 트럼프가 결국은 헛소리만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바이든은 이제 인플레이션 치솟는 그 비율 자체가 다르잖아요. 천정으로 뚫고 너무 위로 올라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이제 해리스 쪽에서는 저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 저런 구체적인 그래프로 나타나면 저거는 타격이 불가피한 그래프잖아요.

그리고 트럼프가 가끔 이제 물론 이제 it 이민자 발언 같은 걸 하긴 하지만 이제 이웃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우리 집 물가만큼은 내가 지켜줄게 이런 건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뉴욕타임스가 시에나 대학이랑 조사한 결과에서 그 히스페닉계 아까 유권자 말씀하셨는데 902명을 대상으로 히스페닉들만 상대로 조사를 했는데 45살 이하의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의 55%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하거든요. 이건 굉장히 엄청난 수치입니다. 이제 트럼프 지지율은 얼마였냐 38%였어요. 해리스 지지율 민주당 지지세가 더 강한 흑인 유권자는 이제 45살 이하 남성 가운데 27%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걸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박소연: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아까 전에 좀 짧게 말씀을 하시긴 했는데 이제 민주당에서도 이제 흑인 남성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가 조금 약해지고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이걸 수치로 좀 구체화해서 말씀드리면 오바마가 당선됐던 2008년 이후에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오바마가 당선됐던 2008년에 당시 출구조사에서 오바마에 대한 흑인 남성 지지율은 92%였다면 2012년에는 87%였고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에게 82%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제 4년 전 대선 바이든 때는 흑인 남성의 지지율이 80%로 더 떨어져요.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처럼 단순히 이 젠더 문제로 치안해서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너네들이 탐탁지 않게 느끼는 거 아니냐 이렇게만은 또 답할 수 없다 질문할 수 없다 이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이지혜: 그러니까 이 시점에서 오바마 얘기가 얼마나 동떨어진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오바마도 엑스맨이었다.]

[박소연: 앞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더라도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갔어야 할 문제였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지은: 남녀 젠더의 문제라기보다 이제 흑인 표심 전체가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흐름이 감지가 되고 있는 건데 어쨌든 듣다 보니까 해리스 캠프가 더 분발해야 되는 상황 같은데요.]

박소연 17:46

맞습니다. 제가 지난주 이 시간에 이제 해리스가 치명적인 인터뷰를 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진짜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그때 바이든과 다르게 할 게 있었느냐 이제 물어보니까 나는 없다 생각나는 게 없다라고 했던 그거 말이죠?]

[박소연: 맞아요. 해리스가 바이든이랑 차별화를 세우고 치고 나갔어야 할 타이밍인데 오히려 이 바이든이랑 불협화음 기사가 자꾸 쏟아지더라고요.]

[이지혜: 맞아요. 이제 우리는 이제 사실 논한 거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쪽에서는 그러니까 사실 이제 트럼프 정부는 이제 사실 바이든 그때도 제가 총리로 위촉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박소연: 미국의 총리가 있나요?]

[이지혜: 그러니까 우리로 따지면 그렇다. 그러니까 사실 지난주 초에 태풍이 굉장히 심했잖아요. 그때 대처와 관련해서 해리스가 이제 플로리다 주지사인 론 디센티스를 비판을 했어요. 그러면 이제 짝짝꿍이 좀 맞아야 되잖아요. 근데 바이든은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곧장 칭찬을 합니다. 아주 친절하고 아주 협조적인 주지사였다 이렇게 칭찬을 하거든요. 또 11일에 해리스가 미시간에서 행사를 막 시작하려고 하니까 바이든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갑자기 본인이 백악관에서 갑자기 등장해서 기자회견을 해요. 이제 시선을 갑자기 지금 해리스한테 실어줘야 되는데 자기가 자꾸 낄끼 빠빠가 안 되는 거죠.]

[박소연: 발을 묶어놔야 한다는 생각이...]

[이지혜: 그렇습니다. 이제 바이든은 이런 식으로 그 뒤통수를 치고 있는데 해리슨은 괜한 충성심을 발휘하고 있는 거 아니겠느냐 덕분에 우리는 뭐 좋죠 뭐 이제 트럼프 쪽에서는 이제 힐러리 때보다 지금 분위기가 좋다 아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도 심 기자 얘기하는 것처럼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지 않습니까?]

[이지은: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선거가 두 달 두 달이래요. 두 주 정도 지금 나온 상황이니까 끝까지 보기로 하고 트럼프로서는 어쨌든 힐러리 때보다는 해리스 들어서 좀 더 쉬운 게임이 되고 있다 이렇게 좀 이해를 하기로 하고요.]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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