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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자막뉴스] "어느 것도 살아남지 못해"...전쟁 참상으로 산산조각난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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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인 '오마리 대모스크'.

7세기에 문을 연 오마리 모스크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름다운 첨탑이 무너지고 건물 담과 외벽이 파괴됐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 심하게 파손됐다가 겨우 복원됐는데 100년 만에 또다시 폐허가 된 겁니다.

팔레스타인 문화부는 지난 1년간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건물 수백 개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가자 지구의 아름다운 모든 것들이 파괴됐다며 슬퍼합니다.

[마흐무드 아랄 / 가자 시티 주민 : 금시장, 알-오마리 대모스크, 하맘 알-삼라, 파샤의 궁전, 대성당 등 가자지구의 모든 역사적 기념물이 파괴돼 가자지구 모든 사람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어느 것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전쟁 피해 지역이 레바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로마 유적지가 있는 발벡은 유적지에서 500m 떨어진 곳까지 폭탄이 떨어져 위험에 처했습니다.

[모하마드 자파 / 발벡 주민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저희 주유소가 폭격을 당했 습니다. 여기 어디에 헤즈볼라의 시설이 있는지 보세요.]

고대 로마 사원 등 유적지가 보존된 역사적인 도시인 발벡은 헤즈볼라의 활동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가자는 1년 넘게 계속되는 전쟁으로 예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요제프 페더만 / AP 중동 지역 담당 국장 : 가자 지역의 피해는 더욱 극심합니다. 이곳에서는 전에 없던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사원, 학교, 병원 등이 모두 공격을 받는 등 적어도 이 정도 규모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가자 지구 전쟁으로 더 많은 중요 유적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모든 면에서 선을 넘는 전쟁 탓에 파괴된 것들을 복원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경고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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