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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尹, 주중대사에 '초대 비서실장' 김대기 내정…'강성대사' 교체로 한중관계 회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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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등이 고조되는 남북 관계와 달리 한중간에는 다른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중국이 잦은 구설에 올랐던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대사를 교체한 지 석달 만에 우리 정부도 주중 한국대사를 교체한 겁니다.

새 주중 대사엔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김대기 전 실장을 내정했는데, 어떤 뜻이 담긴건지,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김대기 전 비서실장의 주중대사 내정 이유에 대해 한중 FTA를 비롯한 중국과의 풍부한 경제협력 추진 경험과 함께, 우리 외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한중 고위급 교류 흐름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격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전 실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동북아 정세가 위중한 상황에서 양국 사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가교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재호 주중대사가 2년 3개월 대사직을 수행해 교체 시기가 됐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교체를 한중관계 개선과 맞물려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이른바 '베팅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싱하이밍 전 대사가 지난 7월 교체된 데 이어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지난해 6월)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그런 '베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석달 뒤 중국 측에서 불편함을 보인 걸로 알려진 정 대사도 교체되면서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중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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