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컬처인사이드] "안방과 극장 1열에서"…달라진 콘서트 문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좋아하는 연예인의 공연을 직접 보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푯값도 부담인 팬들이 많습니다.

이런 팬들을 위해 과거 공연을 유튜브에 공개하거나 영화로 만들어 개봉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요.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그룹 BTS.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팬 축제 '2024 FESTA'에서는 '방에서 즐기는 방탄 콘서트', '방방콘'이 진행됐습니다.

공연장을 찾기 힘든 전 세계 팬들을 위해 2014년 첫 단독 콘서트 등 의미 있는 공연들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중계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비대면 공연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 하나의 연례행사가 됐습니다.

멤버들 입장에서도 팬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유희성·조현서 / BTS 팬 '아미' (지난달) : 자주 콘텐츠도 나오고 신곡도 나오고 해서 ('군백기'의) 공허함 따윈 없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둘 영화관의 자리를 채우는 사람들.

곧 불이 꺼진 캄캄한 상영관을 분홍색 불빛이 가득 메웁니다.

좌석에서 일어난 관객들은 응원 봉을 흔들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도 따라부릅니다.

지난 4월 열렸던 가수 김준수 씨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를 보러온 팬들입니다.

가까운 영화관에서 공연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 달 새 3만 명 넘는 팬들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손아정·김아정 / 김준수 팬 : 콘서트가 기억에 안 남아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돈 벌 이유가 생긴 것 같아요. 즐거웠습니다.]

[이민지·신가흔 / 김준수 팬 : 저 이거 다섯 번째 보는 거고, 이따가 한 번 더 봐야 하는데, 신나요. 팬들끼리도 항상 춤추고 어깨동무하고…. 헤드뱅잉하고 다 같이 신나게 노는 분위기에요.]

공연 때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좋아하는 가수와 소통할 기회도 마련됩니다.

[김준수 / 가수 : 앞으로 더 재미난 이벤트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고요. 혹시 내일 공연 오시는 분 계신가요? 거짓말!]

지난달 '상암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하늘빛으로 물들였던 가수 임영웅 씨의 콘서트.

공연 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역시 다음 달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블랙핑크도 데뷔 8주년을 맞아 총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월드 투어 '본 핑크'를 영화로 제작하는 등,

팬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수 / 대중문화평론가 : 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길 원하거든요. 이제 팬 중심의 세상이잖아요. 더 오랫동안 다른 방법으로 기억되고 소통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보는 것. 그게 오히려 팬 서비스다….]

안방, 그리고 극장에서 즐기는 콘서트.

이제 공연을 즐기는 하나의 어엿한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촬영기자;박재현

화면제공;유튜브 'BANGTAN TV,임영웅 공식 유튜브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반려동물의 질병과 처치법 [반려병법]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