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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북한 '완전사격 준비'에 합참 "만반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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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완전사격 준비'에 합참 "만반 대비태세"

[앵커]

어젯밤 북한군이 국경 부근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한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우리 군도 관련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북한군이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정황도 우리 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가 어제(13일) 북한의 '완전사격 준비태세' 예비지시 하달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합참은 먼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태의 원인이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저급한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은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일대 포병부대들에게 '완전사격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예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무인기가 이달 초 세 차례에 걸쳐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한 북한이, 추가 침투에 대비하겠다는 건데요.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번 예비지시 하달을 발표하면서 우리 측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곧바로 북한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잇따라 내놓으며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합참의 하루 전 입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합참이 무인기까지 동원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주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방성 담화에서도 역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우리 합참의 입장을 비난했는데요.

두 담화와 예비지시 모두 오늘(14일) 아침 노동신문에 실었습니다.

긴장 고조의 원인을 우리 측에 돌리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내부 결속에 이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동시에 북한군이 남북 연결로였던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정황을 우리 군이 포착한 사실도 연합뉴스TV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장병 안전과 관련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군은 올해 초부터 남북을 연결하는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그리고 철도를 차단하는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는 전차를 막는 방벽을 쌓기도 했는데요.

지난 9일에는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린다"며 공식적으로 영토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woner@yna.co.kr)

#북한군 #동해선 #경의선 #단절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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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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