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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동훈 "용산 인적쇄신 필요"‥여권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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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촉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부에선 '대통령 인사권 침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고, 당내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되는 국면"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대표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부인의 공개 활동과 검찰 수사는 물론, 대통령의 인사 문제까지 겨냥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12일)]
"김 여사에 대한, 그런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내 이른바 '여사 라인'의 경질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에선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백한 인사권 침해"라며 "여당 대표가 대통령실 인사부터 검찰 수사까지 개입한 전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기승전 김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당내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가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수습 불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실권자인 여사는 버티고, 2인자인 대통령은 손놓고, 수습 담당 여당대표는 부채질하고…가히 국힘(국민의힘) 사면초가 국면입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영부인 기소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 역시 '선거용 김건희 발언'이 아니라면 특검으로 입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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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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