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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국경 포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추가도발은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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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국경선 전방 부대들에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고 방공망 감시 초소도 증강했습니다. 무인기의 평양 침투에 대비한다는 건데, 추가 도발은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심야담화까지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부근 포병 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 무장된 8개 포병여단을 어제 오후 8시까지 사격 대기 태세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와 관련해 대남 담화를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대독)
"우리 수도의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한 번 발견되는 그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총참모부는 또 각급 부대에 감시경계 근무 강화를 지시하고 평양에는 방공 감시 초소도 증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무인기가 다시 한 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는 심야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틀 연속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서울의 깡패들은 아직도 상황판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한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우려와 관련해 커트 컴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모레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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