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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다시 발견되면 참변"‥"위해 가하면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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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은 무인기 침투에 대해 우리 군부가 주범이나 공범이라면서, 다시 무인기가 발견되면 참변이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군 역시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하며 단호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무인기의 침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우리 군의 입장에 대해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국 군부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자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무언가가 발견되면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어제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여정 담화는 치졸한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위 '무인기 삐라 살포'의 주체도 확인못한 북한이 '끔찍한 참변' 등을 운운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 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형상의 물체를 두고서, 북한의 자작극과 민간단체의 소행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사실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확인해 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무인기 침투 주장은 "북한 내부 통제용"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원식/국가안보실장 (KBS1tv 일요진단, 어제)]
"일일이 대응을 하고 파악을 하고 하는 이 자체가 북한이 바로 원하는 바입니다. 오랫동안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다…"

또, 북한 오물 풍선 일부에는 위치정보시스템 발신기 GPS가 탑재된 사실이 확인됐는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풍선을 특정 지점에서 터트려 무기화할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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