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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AI 주도권 선점 '총력전'...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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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IT 기업들은 초반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AI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글로벌 IT 공룡기업은 거대 자본을 투입한 AI 소스를 무료로 배포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의 갑상선 초음파 사진에 임상 시험 중인 AI 설루션을 적용했더니,

결절 부위를 찾아내고, 암이 될 수 있는 악성 진행 정도까지 상세하게 판독해 냅니다.

[이하영 / 서울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판독)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에 있어서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암 진단에 있어서 AI가 진단 보조 툴(도구)로써 많은 기능을 하고 있고요.]

kt는 글로벌 '빅 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I 기술 개발 속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영섭 / kt 대표 : kt도 역량을 기반으로 종전과 다른 혁신과 성장을 이뤄야 하고, 더 나아가서 산업계, 더 나아가서는 국가에도 당연히 기여를 해야겠다….]

다른 기업들 역시, A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대외 확장까지 꾀하고 있습니다.

정지화면에 나온 사람과 개를 클릭한 뒤 영상을 재생했더니

빠른 움직임이 이어지는데도 물체의 범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메타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라마'의 AI 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자금이 투입된 '라마'를 오픈소스, 무료로 배포해온 메타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AI인 범용인공지능을 개발한 뒤에도 모두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의 표준화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사업화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메타가 라마를 무료 배포한 결과, 6만5천 개 이상의 파생 AI 모델이 등장했고, 국내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장광선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 : 저희 고니(KONI)는 라마 모델에 KISTI 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과학기술 정보를 학습한 모델입니다. 출연연, 공공기관에서 저희 모델을 사용하게끔 유도하고 있고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대를 통해 A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새 시대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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