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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일회용 안 써요"…축제의 계절,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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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한창인 가을축제 행사장에서 일회용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신 다회용기를 쓰고 있는 '친환경' 축제현장을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농업과 생명을 주제로 한 축제장, 먹거리 장터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야외 행사장에서 흔히 보던 플라스틱 수저와 나무젓가락, 종이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밥과 국, 반찬을 담은 그릇은 모두 세척해 다시 쓰는 다회용 그릇입니다.

[정근혜/청주 흥덕구 : 아이한테도 더 좋을 것 같고요. 원래 저희가 일회용품을 안 써서 아이 것을 따로 챙겨 오는데 오늘은 안 챙겨 왔어도 됐을 것 같아요.]

2년 전 시범적으로 시행하다 올해에는 축제장 그릇을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로 모두 바꿨습니다.

전남 나주에서 열린 축제도 올해 처음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식사는 물론 커피와 음료도 다회용기에 담아 줍니다.

[상인 : 중간, 중간에 수거함이 있어요. 거기다가 넣어주시면 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식당 12곳뿐 아니라 음식을 판매하는 차 12대도 참여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반납한 다회용기는 업체에서 수거해 세척 한 뒤 다시 제공합니다.

축제 동안 청주와 나주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각각 40만 개와 25만 개,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 쓰레기가 70여 t가량 감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우/영산강유역환경청장 : 영화관이나 스포츠행사에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다회용기 보급 확산을 위해 다양한 유인책이나 지속적인 보조금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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