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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연세대, '수시 논술' 시험지 미리 배부…유출 논란에 재시험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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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시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지를 한 시간 일찍 배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문제에선 오류까지 발견됐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선 재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술 시험 문제를 유추할 수 있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작성 시간은 12시 52분으로 기록돼 있고, 답을 추정하는 글도 보입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3시반까지 치러진 연세대학교 자연계열 수시 전형 논술 시험 시작 전이었습니다.

일부 고사실 감독관들이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에 실수로 시험지를 배포한 겁니다.

시험 감독관들은 휴대전화도 회수 하지 않은채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줬습니다.

뒤늦게 잘못을 파악하고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미 25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문제를 미리 본 수험생 중 일부가 휴대전화로 외부에 문제를 유출한 걸로 추정됩니다.

수험생
"현장에서는 모든 번호(문제)가 유출된 거라고 봐야 되거든요. 해결책은 재시험밖에 없지 않을까…"

시험 중에는 문제 오류도 발견됐습니다.

자연 계열 논술시험에서 4-2문항 수학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된 겁니다.

학교 측은 오류를 공지하고 시험 종료 시간을 20분 더 연장했지만, 일부 수험생은 답도 없는 문제에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시험이 치뤄진 이번 연세대 수시 모집은 논술만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전형이어서 중요성이 더 큽니다.

연세대 측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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