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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강 신드롬에 '제2의 한강' 기대…주목받는 한국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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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저평가됐던 우리 문학과 작가들이 한강 작가의 이번 수상으로 이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제2, 제3의 한강도 나올 수 있을 거다,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손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강을 세계 무대에 알린 계기가 된 영국 부커상.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이 상의 최종 후보에 한국 작품은 3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한국문학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원로 작가 중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가 노벨상 후보로 언급한 황석영이 여전히 왕성한 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황석영/작가 (지난 4월) : (다음 작품은) 제목이 '할매'예요.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마(Grandma)'가 되겠지. 그걸로 노벨상을 받았으면 좋겠어.]

전미도서 비평가협회 시 부문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은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후보군에 오르고 있고,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신진 작가입니다.

최근 신작을 펴낸 중견작가 김애란도 전작이 국제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광호/문학평론가 : 한국 문학이 주변부 의식이라고 하는 그런 것에서 벗어나는, 극복하고 세계인과 함께 쓰고 읽는다고 하는 그런 어떤 연대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사건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 문학의 연이은 쾌거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전 세계 독자와 가교를 놓은 전문 번역가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제2, 제3의 한강의 기적을 위해 전문 번역가 저변 확대와 작품의 활발한 해외 진출 모색 같은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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