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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더 미루면 내수 죽는다" 피벗…가계부채는 여전히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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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은이 이렇게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는 내수 진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높은 대출이자와 내수 부진으로 이중고에 시달렸던 자영업자에겐 희소식인데요. 또 다시 집값이 들썩일 위험도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2% 기록하며 1년 6개월만에 뒷걸음질 쳤습니다.

내수 소비가 살아나지 못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자 곧바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서울 집값 상승폭은 0.1%로 4주째 주춤했습니다.

일부에선 내수 회복의 적기를 놓쳤다는 실기론도 제기했지만, 한은은 1년 뒤에 평가해 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
"(8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이 10조 원 가까이 늘어났는데 그거 예상하시고 (질문)하신 것인지"

높은 대출금리와 내수 부진이란 이중고에 시달려온 소상공인들은 모처럼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안게 됐습니다.

홍성민 / 성대시장 상인
"대출 이자로 나가는 비용이 줄어드는만큼 그 금액을 가지고 소비 쪽에 더 활성화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가계 부채는 여전히 복병입니다. 한은은 "금리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는 중장기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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