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플로리다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십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하면서, 건물 지붕이 뜯겨 날아가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날이 밝자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다시 집을 찾아간 사람들은 처참한 모습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맙소사, 문이‥맙소사."
무엇보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불안정해진 대기가 만들어낸 강력한 토네이도가 곳곳에 치명타를 남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잔해가 손도 대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 지붕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20미터 넘게 떨어진 골목 건너편집 지붕이 순식간에 여기까지 날아온 겁니다.
"무서웠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허리케인에는 익숙하지만, 토네이도는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문자 그대로 경고 하나 없었어요. 너무 빨리 벌어졌어요."
주민들은 하나같이 강풍과 홍수 대비만 생각했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갈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합니다.
가장 많은 인명 피해 역시 허리케인 상륙 지점에서 24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토네이도 위력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거대한 나무 윗부분이 모두 뜯겨 나갈 정도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주로 이동식 주택으로 된 은퇴자 거주 단지를 강타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십여 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는데, 피해 집계가 속속 이뤄지면서 숫자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플로리다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플로리다)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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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관통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십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하면서, 건물 지붕이 뜯겨 날아가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날이 밝자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홍수가 나자 나무판자에 올라 버티던, 14살 소년이 구조됐고 어르신들 역시 구조대원 손을 잡고 고무보트에 올라탔습니다.
다시 집을 찾아간 사람들은 처참한 모습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맙소사, 문이‥맙소사."
무엇보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불안정해진 대기가 만들어낸 강력한 토네이도가 곳곳에 치명타를 남겼습니다.
취재진이 찾아간 플로리다 남서쪽 포트 마이어스는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마치 유령 마을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잔해가 손도 대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 지붕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20미터 넘게 떨어진 골목 건너편집 지붕이 순식간에 여기까지 날아온 겁니다.
[지나 필라디/지역 주민]
"무서웠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허리케인에는 익숙하지만, 토네이도는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문자 그대로 경고 하나 없었어요. 너무 빨리 벌어졌어요."
주민들은 하나같이 강풍과 홍수 대비만 생각했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갈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합니다.
가장 많은 인명 피해 역시 허리케인 상륙 지점에서 24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토네이도 위력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거대한 나무 윗부분이 모두 뜯겨 나갈 정도였습니다.
[키이스 피어슨/세인트루시 보안관]
"안타깝게도 주로 이동식 주택으로 된 은퇴자 거주 단지를 강타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십여 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는데, 피해 집계가 속속 이뤄지면서 숫자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플로리다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플로리다) / 영상편집 : 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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