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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날씨] 가을철 '아침 안개' 기승...주말·휴일 날씨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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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윤수빈 캐스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출근길 내륙 곳곳으로 안개가 매우 짙게 끼었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에는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겠고, 주말과 휴일에도 맑고 일교차 큰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에 안개가 굉장히 짙더라고요.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캐스터]
네, 오늘도 내륙 곳곳으로 '아침 안개'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가시거리가 200m 미만까지 바짝 좁혀졌는데요.

특히 청주공항과 광주공항에서는 저시정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 화면 보면서 실시간 안개 상황 살펴보면요.

경부선 충북 옥산 부근인데요.

새벽보다는 조금 걷혔지만, 여전히 이렇게 하늘이 뿌연 상태로, 시야가 답답합니다.

이곳은 대전 당진선의 반석 부근인데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여전히 매우 뿌옇습니다.

오전 10시쯤까지는 이렇게 시야가 답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안개가 발생하는 원인, 그래픽으로 함께 살펴볼까요?

공기가 수증기를 담을 수 있는 양을 만약 그릇에 비유한다면, 이 그릇은 온도가 높을수록 커집니다.

따라서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 그릇이 대야처럼 커지게 되는데요.

반면, 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그릇이 다시 밥그릇만큼 작아지게 됩니다.

밤사이 작아진 그릇에 수증기가 담기지 못하고 공기 중에 물방울로 떠도는 것이 바로 안개입니다.

그래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때면 안개가 유독 짙게 끼는 건데요.

이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무척 커집니다.

특히 2015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등 대규모 차량 연쇄 추돌 사고는 대부분 원인이 안개였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과 휴일 날씨도 궁금합니다. 어떤가요?

[캐스터]
네, 무르익어가는 가을 날씨에 주말을 맞아 야외활동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대체로 맑고 포근해서 나들이하기 참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 서울 아침 기온은 13도로 쌀쌀함이 감돌겠지만 낮 동안에는 따스한 가을볕이 내리쬐면서, 아침에 비해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내일 서울 한낮 기온은 24도, 모레는 25도로 활동량이 많으시다면 다소 덥게도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주말 야외활동 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캐스터]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른 아침 차량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안개를 유의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강이나 호수 인근의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까요.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주시고요.

차 간 거리도 넉넉히 두시는 게 좋습니다.

또, 큰 일교차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아침과 낮,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입고 벗기 편한 겉옷으로 체온조절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높은 파도입니다.

당분간 영남 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이니까요.

해안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어느덧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태풍이 만들어진다고요?

[캐스터]
네, 지난 9일 한글날 휴일에 제19호 태풍 '바리자트'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강도가 세지 않고, 또,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진 않겠는데요.

태풍의 진로도를 살펴보면, 현재 19호 태풍 '바리자트'는 일본 삿포로 동남쪽 1100 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쯤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따라서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겠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첫 단풍이 핀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 퍼센트 정도가 붉게 물들었을 때를 말하는데요.

지난 4일 설악산에 첫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작년보다는 4일, 평년보다는 6일 늦은 기록입니다.

이어서 오대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됐고요.

그 밖의 다른 산들도 점차 붉은 옷을 갈아입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의 절정기는 보통 첫 단풍이 시작된 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요.

올해 설악산은 20일부터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겠고, 북한산은 10월 30일에, 내장산은 11월 초에 화려하게 물든 가을 산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제주와 남부 일부를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서, 대기가 점차 메말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산행 시,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관리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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