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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 여사 기소 여부 놓고…"국민 납득할 결과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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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도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검찰이 내놔야 한다고 한 대표는 말했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는 16일 군수를 다시 뽑는 인천 강화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기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전망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친한계를 중심으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의 특검법 공세 방어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한 대표가 이와 관련해 언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던 자신의 입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 아닙니까. 그것을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아들여 재보궐 선거 이후 만남이 이뤄질 거란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나온 발언들이라 여권 반응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법과 원칙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권성동 의원도 김 여사 활동 자제 요구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권 내에선 두 사람의 독대 자리가 당정 관계의 긍정적인 계기가 될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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