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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인간 본질에 천착한 '국민 작가'…부커·메디치상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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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문화계에서도 깜짝 놀랄 소식이지만,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도 꾸준히 수상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그의 이력을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설가 한강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채식주의자]입니다.

육식으로 상징되는 폭력을 거부하고, 끝내 나무가 되려는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쓴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연작소설입니다.

보이드 톤킨 / 맨부커상 심사위원
"2016 맨부커상 수상자는…'채식주의자' 한강 작가."

국내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이상문학상과 동리문학상 같은 굵직한 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6번째 장편 소설, [소년이 온다]로 '국민작가'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까지 탔습니다.

역시나 인간 본질에 천착하는 이 작품은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되짚었습니다.

실제로 작가 본인이 꾼 꿈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강
"애도를 끝내지 않는,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그런 마음에 대한 이야기."

이 때부터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작가 본인은 부담스러워했습니다.

한강
"소설을 쓰고 완성하고 그게 가장 저에겐 중요한 일이라서요. 이런 질문은 굉장히 뭐랄까 부담스럽습니다."

최고 권위의 노벨상까지 받으면서 한국 문학이 전세계에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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