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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임성근 구명 로비설' 장경태측 "뻥카여도 무관"…'제보조작 정황'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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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해병대원 순직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사단장 구명로비가 있었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슈를 이끌어온 인물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인데, 저희가 확보한 장 의원과 해병대 단톡방 제보자와의 통화 녹취를 들어보면, 장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전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구명 로비설을 제기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28일)
"이종호를 만났다는 제보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입장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하기에 나섰다며 김건희 여사와의 커넥션까지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에게 해병 출신 단체 대화방을 제보했던 최택용씨는 이전부터 장 의원에게 이종호 대표의 허세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최택용 / '멋쟁해병' 대화방 제보자 (지난 7월 11일)
"이게 뭐냐면 허세가 된 거야 지금. 내용 자체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장 의원조차 최초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를 의심해야 한다는 최씨 얘기에도 맞장구를 칩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11일)
"저는 김규현 변호사 얘기는 사실 별로 신뢰는 하지 않고… 작년에 임성근, 이종호가 만난 걸 증명할 만한 근거가 없잖아요, 김규현에게는."

장 의원의 당시 보좌관은 또다른 제보자에게 구명로비가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장경태 의원 당시 보좌관 A씨 (지난 7월 17일)
"결국에 나중에 이종호가 뻥카여도(허풍이어도) 상관 없어요."

장 의원은 TV조선의 반론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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