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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못견디겠으면 그만두게 해야" 또 '탄핵'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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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또 "도저히 못 견디겠다면 임기 도중에도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탄핵을 말한 적이 없다고도 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상설특검 카드를 꺼낸 민주당은 명태균씨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최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 이게 바로 민주주의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인천 지원유세에서의 발언이 대통령 탄핵을 암시했단 논란에 대해 "자신은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도저히 못 견디겠다 그러면 도중에도 그만 두게 하는 게 바로 대의민주주의 아닙니까, 여러분? 이 너무나 당연한 논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신상필벌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한 거란 설명이지만, 마찬가지로 탄핵을 시사한 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반복한 겁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 추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대상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회 행안위 증인으로 채택된 명 씨는 "검찰 수사 중"이란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사건이 상설특검 대상에 포함된 만큼 명씨를 넣어 공천개입 의혹까지 넓힐 수 있단 겁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설특검으로) 지금 특검법에 빠진 사안들을 조사해 보자, 국회 증인들 불출석하게 되면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이 있죠"

국민의힘은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물타기하려는 방탄 특검이자 사설 특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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