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지상전 계속…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논의 주목
[앵커]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돌이 격화하며 인명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네, 지난달 30일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에는 한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를 찾아내 이를 해체했습니다.
아 과정에서 헤즈볼라 대원들과 충돌하며 이스라엘군 한 명이 전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지상전을 통해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 목표물 1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민간 건물 안에서 전략 무기를 만들고 숨기고 있다며 폭격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수십발을 발사하며 반격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중동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통화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날 통화 직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부대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을 언급하며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는 이는 상처 입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무엇보다 놀라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 보복 계획과 관련해 "모든 지휘계통이 일사불란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부터 이란의 외무장관이 중동 상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섰죠.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순방길에 올라 현지시간 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순방길에 오르기 전 이란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락치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사우디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과 사우디의 외무 장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중요한 중동 협력국입니다.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과는 기본적으로 긴장 관계지만, 최근 양국이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락치는 사우디 일정을 마치고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 중 하나인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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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돌이 격화하며 인명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지난달 30일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를 침공한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에는 한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고를 찾아내 이를 해체했습니다.
아 과정에서 헤즈볼라 대원들과 충돌하며 이스라엘군 한 명이 전사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수도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폭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지상전을 통해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등 목표물 1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민간 건물 안에서 전략 무기를 만들고 숨기고 있다며 폭격의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수십발을 발사하며 반격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앵커]
중동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통화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현지시간 9일 통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날 통화 직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부대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을 언급하며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는 이는 상처 입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무엇보다 놀라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 보복 계획과 관련해 "모든 지휘계통이 일사불란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부터 이란의 외무장관이 중동 상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섰죠.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 순방길에 올라 현지시간 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순방길에 오르기 전 이란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락치 장관은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사우디 외무장관을 만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과 사우디의 외무 장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중요한 중동 협력국입니다.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과는 기본적으로 긴장 관계지만, 최근 양국이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락치는 사우디 일정을 마치고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 중 하나인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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