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양구군의 민통선엔, 금강산을 오가던 길이 남아있습니다. 분단 전에는 이 옛길을 따라 금강산까지 걸어서 소풍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오늘 이 길을 걷는 대회가 열려, 시민들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해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양구 두타연. 높이 10m짜리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계곡 옆 오솔길엔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이진응 / 서울 서대문구
"살짝 단풍나무의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하네요. 계곡은 좋은 것 같은데, 이게 인위적으로 가꾼게 아니라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숲길에 설치된 지뢰 매설 표지판과 철조망이 이곳이 민간인 통제구역임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북한 금강산까지 거리는 32km로, 금강산으로 가는 국내에서 가장 짧은 육로입니다.
홍옥표 / 강원 양구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완전 가을 날씨고, 여기 오는 길도 너무 멋있었어요."
평소에는 마음대로 걸을 수 없는 민통선 내부라 모든 것이 더 신비롭습니다.
최인영 / 강원 양구군
"민통선이라서 저희가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길이라서 그게 뜻깊은 것 같아요."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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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의 민통선엔, 금강산을 오가던 길이 남아있습니다. 분단 전에는 이 옛길을 따라 금강산까지 걸어서 소풍을 다녀오곤 했는데요. 오늘 이 길을 걷는 대회가 열려, 시민들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해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양구 두타연. 높이 10m짜리 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계곡 옆 오솔길엔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이진응 / 서울 서대문구
"살짝 단풍나무의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하네요. 계곡은 좋은 것 같은데, 이게 인위적으로 가꾼게 아니라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숲길에 설치된 지뢰 매설 표지판과 철조망이 이곳이 민간인 통제구역임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 북한 금강산까지 거리는 32km로, 금강산으로 가는 국내에서 가장 짧은 육로입니다.
분단 전 걸어서 금강산까지 가던 6.3km 코스에서 2년 만에 걷기대회가 열려, 2000여명이 함께 알록달록 가을꽃부터 울긋불긋 단풍잎까지 때 묻지 않은 천혜자연을 즐겼습니다.
홍옥표 / 강원 양구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완전 가을 날씨고, 여기 오는 길도 너무 멋있었어요."
평소에는 마음대로 걸을 수 없는 민통선 내부라 모든 것이 더 신비롭습니다.
최인영 / 강원 양구군
"민통선이라서 저희가 쉽게 들어올 수 없는 길이라서 그게 뜻깊은 것 같아요."
무르익어가는 가을과 함께 금강산 옛길을 걸은 탐방객들은 언젠가는 금강산까지 직접 걸어갈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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