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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미 고용 호조에 연착륙·경착륙 넘어 무착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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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경기를 비행기 착륙에 비유해 완만하게 성장하면 '연착륙', 경기 급락으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면 '경착륙'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착륙 혹은 경착륙을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무착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에 고무돼 경기 연착륙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 이틀 동안 미국 경제와 관련해 매우 좋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한 달 사이 일자리는 25만4천 개가 늘었는데 전문가 전망을 훌쩍 뛰어넘어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도 4.1%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습니다.

물가 상승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지출 가격지수(PCE)는 8월 들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았고,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도 근접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지, 아니면 경기 급락으로 인한 '경착륙'을 할지가 관심이었는데,

아예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무착륙, 이른바 '노랜딩'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착륙보다 경기가 더 좋다는 의미지만,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 다음 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 예상은 0.5%포인트 빅컷에서 0.25%포인트 혹은 동결로 조정됐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지난달 0.5%포인트 인하는 실수였다"면서 "이제 연준은 무착륙과 경착륙 리스크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 매수 흐름이 커지는 등 세계 금융 시장에도 그 여파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김진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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