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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D리포트] '음료수 벌컥벌컥' 마약 투약자 검거…마약사범 올해만 9천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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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양주시의 한 편의점 앞.

40대 남성이 어딘가 불편한 듯 고개를 숙이고 옆구리에 손을 올린 채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비틀거리며 곧장 냉장고로 향한 남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음료수를 꺼냅니다.

계산을 마치자마자 음료수를 병째로 들이마시더니 계산대에 기대 고개를 푹 숙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이상함을 느끼고 마약 간이검사를 해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상가.

한 여성이 입구를 서성거리다가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몸을 흔들더니 반사된 자신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상점 앞에선 주저앉기까지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묻자 평소 외우고 다니던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말합니다.

경찰이 마약 간이 검사를 해보니 이 여성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검거된 마약 사범은 모두 9천5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46%인 4천400여 명이 마약 투약자였습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1만 7천800여 명으로 5년 전보다 70% 넘게 늘었습니다.

(취재 : 김진우,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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