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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韓·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尹 "필리핀 원전 재건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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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여년 전 중단된 필리핀 원전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원전 타당성 조사에 한수원이 참여하기로 한 건데, 체코에 이어 동남아로 원전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마닐라에서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안보 분야에 20개의 MOU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여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 필리핀 대통령
"지정학적 경제적 환경속에서 양국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두 나라 정상간의 공동선언문 채택은 1949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 최고수준의 외교관계를 문서화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986년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의 타당성 조사를 한수원이 맡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의 고리 2호기 원전과 동일한 모델인 바탄 원전은 1976년 착공해 1980년대 공사 대부분을 마쳤지만,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을 미루며 38년간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어제)
"한수원은 고리 2호기 40년간 운용해 바탄 원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우선 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동남아 원전 공략에 나서겠단 겁니다.

윤 대통령은 1박2일의 필리핀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로 이동해 국빈방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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