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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문다혜, 전조등·방향지시등 안 켜고…급하게 끼어들다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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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경찰이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사고 당시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어두운 새벽 시간, 다혜 씨는 전조등도,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갑자기 차로를 바꿨고 곧바로 사고가 벌어졌는데요. 사고 뒤, 파출소로 가는 도중엔 경찰관의 손을 뿌리치기도 했습니다.

먼저, 조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녹색 캐스퍼 차량이 오른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틀자, 검은색 택시가 피하지 못하고 부딪힙니다.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문다혜 씨의 음주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문씨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끼어들었고, 컴컴한 밤길인데 전조등도 켜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고 직후 택시 운전자가 캐스퍼 쪽으로 다가갔지만 문 씨는 한동안 내리지 않다가, 사고가 난 지 약 3분이 지나서야 차에서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측정한 혈중알코올 농도는 0.149%,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었습니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습니다.

문씨는 경찰과 임의동행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140m 떨어진 이태원파출소까지 걸어갔습니다.

파출소로 가는 도중 비틀대는 문 씨를 부축하는 여경의 손을 뿌리치고, 빤히 보며 뭔가 한참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파출소에서 운전면허증을 확인하면서 문 씨의 신분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문 씨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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