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조건부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동맹 휴학'이 아니라고 밝히고 내년 새학기에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한다면 올해 휴학을 받아들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 의대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비상 대책의 핵심은 '조건부' 휴학 승인입니다.
'동맹 휴학'의 뜻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내년도 새 학기엔 복귀하겠다고 약속하면, 올해 휴학을 허락해 주겠다는 겁니다.
내년 복귀 약속을 어기거나, 휴학 승인 없이 계속 안 돌아오면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합니다.
휴학생이 내년에 복귀한다 해도 늘어난 신입생과 맞물려 학사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데, 어떻게 제대로 교육할 건지는 각 대학별로 특별 프로그램을 짜는 등 계획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정상화 노력을 반영한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2025년부터 재정 지원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당장 의료계에선 부실 교육이 우려된다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희경/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교육과정) 탄력 운영이라는 것이 결국 의대 교육을 부실하게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공부를 두 배속으로 합니까. 아무리 땜질 처방해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2025년도 증원을 두고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내년에도 대규모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김영선]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조건부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동맹 휴학'이 아니라고 밝히고 내년 새학기에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한다면 올해 휴학을 받아들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 의대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비상 대책의 핵심은 '조건부' 휴학 승인입니다.
'동맹 휴학'의 뜻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내년도 새 학기엔 복귀하겠다고 약속하면, 올해 휴학을 허락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미복귀가 지속되면 유급 및 제적 등이 불가피하나 학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학과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내년 복귀 약속을 어기거나, 휴학 승인 없이 계속 안 돌아오면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합니다.
휴학생이 내년에 복귀한다 해도 늘어난 신입생과 맞물려 학사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데, 어떻게 제대로 교육할 건지는 각 대학별로 특별 프로그램을 짜는 등 계획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정상화 노력을 반영한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2025년부터 재정 지원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이미 의료 인력 양성에 공백이 생긴 만큼,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탄력 운영하거나 의대 국가시험과 전공의 선발 시기도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의료계에선 부실 교육이 우려된다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희경/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교육과정) 탄력 운영이라는 것이 결국 의대 교육을 부실하게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공부를 두 배속으로 합니까. 아무리 땜질 처방해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2025년도 증원을 두고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내년에도 대규모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올해 2학기 전국 의대 40곳 학생 1만9천여 명 가운데 출석 인원은 2.8%인 540여 명에 불과합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 영상편집 김영선]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