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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오늘 한-필리핀 정상회담‥한동훈 '배웅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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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에 도착해 오늘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앞서 환송길에 한동훈 대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악화된 당정관계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폐기된 뒤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6일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배웅 나온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했고,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목 인사만 했습니다.

2주 전 체코 순방 출국길에 배웅을 나와 윤 대통령과 짧게 악수를 나눴던 한동훈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지만 대통령과의 독대가 사실상 무산되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 등이 불거지며 악화된 당정관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 내외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 간에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지게 된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국빈 방문 둘째 날.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프라 수주와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인 아세안과 관계를 격상시키고, 경제안보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야당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세를 벼르고 있어, 순방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대통령실의 기대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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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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