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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단독] 만취운전 문다혜씨, 얼굴 감싸쥐다 차 움직이니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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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어제(5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술에 취해 운전석에 앉아있다가 차가 움직이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CCTV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 캐스퍼 차량이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 주차를 합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입니다.

7시간쯤 뒤 문 씨가 갈지자로 비틀거리며 걸어옵니다.

주차된 캐스퍼 차량 운전석에 타더니 음주운전을 시작합니다.

앞차가 빠지길 기다리며 멈춰섰을 때 문 씨가 조명을 켜더니 얼굴을 쓸어내립니다.

그러다 차가 움직이자 깜짝 놀라며 급브레이크를 밟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쥡니다.

앞차가 빠졌는데도 30초 넘게 가만히 서있기도 했습니다.

차량은 골목길을 빠져나와 이태원역 앞 대로로 향했습니다.

몇 분 뒤 해밀턴 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택시와 부딪쳤습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였습니다.

문 씨가 타고있던 캐스퍼는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10월 '광주형 일자리'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샀던 차량입니다.

차량 기록에는 지난 4월 다혜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옵니다.

지난 8월 제주 한 경찰서에서 과태료 체납 때문에 압류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발언을 소환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다' 이렇게 명확하게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음주운전 해서는 안 될 일이죠. 특별한 다른 내용은 없고요.]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 씨 측과 조사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유정배]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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