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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YTN 서울투어마라톤'...가을 정취 속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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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2024 YTN 서울 투어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자기만의 속도로 저마다의 기록을 세우며 달리기를 즐겼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라톤에 참가한 시민들이 노래에 맞춰 몸을 풉니다.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도 나서 격려합니다.

[이봉주 / YTN 서울 투어 마라톤 홍보대사 : 잘 뛰려면 일단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기만의 페이스를 잘 지켜서….]

참가자들은 나름의 목표도 세우고 가족의 응원도 받으며 열의에 가득 찼습니다.

[권영미 / 10km 코스 참가자 : 처음으로 도전하는 거라서 다치지 않고 1시간 15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예요.]

[임용국 / 10km 코스 참가자 : (완주 시간은) 40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미인데 사위는 처음 (마라톤에) 입문하는 거예요. 각자 뛰어야죠, 각자.]

드디어 출발!

도로를 가득 채운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려갑니다.

선글라스에 보호대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나선 시민들도,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달리는 엄마, 아빠도 선선한 날씨에 달리기를 즐깁니다.

[송 강 / 10km 코스 참가자 : 저는 할 만하고요. 오랜만에 뛰어서 와이프가 좀….]

[우현주 / 10km 코스 참가자 : 셋째 낳고 지금 처음 뛰는 거라 죽을 것 같아요.]

열심히 뛰다가, 힘들면 속도를 줄이고 가을 정취를 즐깁니다.

저도 일부 구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도심 속에서 마라톤 코스를 뛰어보니 답답했던 마음도 풀리고 개운해지는 기분입니다.

어린아이도, 할아버지도, 앞이 보이지 않는 참가자까지, 저마다의 속도로 달리다 보니 어느새 결승선입니다.

[김영순 / 5km 코스 시각 장애인 참가자 : 생각보다 너무 잘 인도해줘서 재미있었어요.]

[정혜욱 / 가이드 러너 : 길도 너무 좋았고, 날씨도 좋았고, 같이 달려주시는 우리 영순 님도 너무 잘 달려주셔서….]

[권태민 / 10km 코스 남성 참가자 1위 : 오늘 즐겁게 뛴 거 같고. 오늘 또 아는 형이랑 같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좋은 레이스 펼친 것 같습니다.]

'2024 YTN 서울 투어 마라톤'에는 5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이렇게 저마다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김정원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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