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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건희 특검법' 두번째 폐기에 野 "11월 재발의"…'무한 정쟁' 연말까지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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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국회는 몇달 전 봤던 모습을 되풀이했습니다. 야당의 강행처리에 이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 무산, 법안 폐기... 또 김건희 여사 해병대원 특검법 이었습니다. 야당은 늘 그랬듯 다시 재발의 하겠다고 합니다. 정쟁의 끝이 어딘지 알 수가 없는데, 오늘 재표결에서는 여당 내 일부 반란표가 나와 여권을 긴장시켰습니다. 될 때까지 하겠다는 야당, 끝까지 막겠다는 여당, 두 정파의 충돌 속에 민생은 아득합니다.

박한솔 기자가 국회 상황부터 전합니다.

[리포트]
표결 전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여당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모두 재의결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다만 두 특검법에 대한 반대표는 104표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 108명인 걸 감안하면 4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당은 단일대오가 지켜졌다고 자평했지만 내부적으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김 여사 관련 의혹에 계속 끌려다닐 경우 이탈표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단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개 의사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글쎄, 저는 단일대오가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용산의 거수기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심판본부'까지 꾸리며 국감 기간 제기되는 의혹까지 더해 다음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 아닙니까! (맞습니다!)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정의가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무리한 입법이라는 여당과 결국 민심이 돌아설 거라는 야당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특검법을 둘러싼 정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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