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하는 취지의 녹음이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윤 대통령 부부는 그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딱 잘랐던 대통령실이, 이젠 김 전 행정관에 대해 패악질, 즉 도리에 어긋나는 흉악한 짓을 했다며,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에 대해 김 전 행정관은 서울보증보험 감사 자리엔 스스로 지원해 들어간 거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이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 자리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남/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 (지난 8월 3일, 출처: 서울의소리)]
"내가 선택했지, 찍어가지고. 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왜냐하면 다른 데는 (임기) 2년인데 여기는 일단 3년이니까."
자신에 대한 '공격사주'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한동훈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의 상임감사직 임명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형편없는 보안의식과 공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 중요 공기관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전화기를 끄고 연락이 닿지 않던 김 전 행정관이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추천으로 서울보증보험에 들어갔다거나 여러 곳 중 한곳을 찍어서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서울보증 임원 출신인 지인의 권유를 받고 스스로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사주' 의혹이 이른바 '윤한 갈등'의 또 다른 불쏘시개로 부각되자, 대통령실도 연일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탈당한다고 끝이 아니라며 스스로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패악질을 벌여놓고 인터뷰하고 다닐 때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없다면 더더욱 진상을 규명해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선을 긋고 나섰지만, 또 다른 발언 녹음이 추가로 공개되거나 국민의힘이 조사에 나설 경우 추가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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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문철학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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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고 사주하는 취지의 녹음이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윤 대통령 부부는 그와 전혀 친분이 없다고 딱 잘랐던 대통령실이, 이젠 김 전 행정관에 대해 패악질, 즉 도리에 어긋나는 흉악한 짓을 했다며,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에 대해 김 전 행정관은 서울보증보험 감사 자리엔 스스로 지원해 들어간 거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라"는 취지의 녹음파일이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이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 자리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남/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 (지난 8월 3일, 출처: 서울의소리)]
"내가 선택했지, 찍어가지고. 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왜냐하면 다른 데는 (임기) 2년인데 여기는 일단 3년이니까."
자신에 대한 '공격사주'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한 한동훈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의 상임감사직 임명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국민들께서는) 형편없는 보안의식과 공적 의식이 있는 사람이 중요 공기관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전화기를 끄고 연락이 닿지 않던 김 전 행정관이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추천으로 서울보증보험에 들어갔다거나 여러 곳 중 한곳을 찍어서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서울보증 임원 출신인 지인의 권유를 받고 스스로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사주' 의혹이 이른바 '윤한 갈등'의 또 다른 불쏘시개로 부각되자, 대통령실도 연일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김 전 행정관과 전혀 친분이 없다"며 강하게 선을 긋는 동시에, 거취를 두고도 압박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탈당한다고 끝이 아니라며 스스로 거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패악질을 벌여놓고 인터뷰하고 다닐 때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없다면 더더욱 진상을 규명해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선을 긋고 나섰지만, 또 다른 발언 녹음이 추가로 공개되거나 국민의힘이 조사에 나설 경우 추가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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