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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김 여사 참석' KTV 녹화 공연 기획자는 대통령실 비서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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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재직 당시엔 대통령 미국 순방 동행하기도

젊은 국악인들 깜짝 격려? "공연 뒤 메시지 없었다"

[앵커]

이 사안을 취재하고 있는 안지현 기자가 스튜디오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저희 취재 과정에서 듣게 된 KTV 관계자 설명은 '국악인 한 명이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을 해서 깜짝 방문이 이뤄졌다.' 이런 취지였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취재를 했습니까?

[기자]

해당 국악인과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E씨/출연자 : (김 여사 측에) 그런 거는 연락한 적은 없어요. {개인적으로 어차피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다?} 아니죠. 왜 그러냐면은 그거 다 핸드폰 보면 알 것 아닙니까.]

이후 해명자료에서는 이 국악인을 특정하며 "인사를 하기 위해 들렀다" 정도로만 표현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사전에 'VIP 내외'가 반복적으로 언급된 공문부터, 섭외 단계부터 'VIP 참석'을 고지받았다는 출연자들 답변까지 들려 드렸는데요. 이 밖에도 사전에 참석자 맞이 준비를 했던 정황들 더 많이 취재했던 거죠?

[기자]

네, 여러 취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 건데요.

KTV 측이 "무관중 녹화용 공연"이란 점만 강조한 채, 김 여사 참석 사실 자체를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던 점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국민의 알권리를 바탕으로 언론으로서 공개 질의를 한 겁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이례적인 게 어제(3일) 저희 보도 직후에 다른 언론 매체들에서 '김 여사가 국악인들을 격려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는 식으로 보도를 여럿 했더군요?

[기자]

네, 김 여사의 당시 방문은 추후에는 확인이 힘든 비공개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기사가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뒤늦게 알려진 김건희 여사 국악 사랑, 젊은 국악인들 깜짝 격려'라는 제목으로 1년 전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나갔습니다.

취재 과정은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만 다만 한 가지, 김 여사는 공연 후에 출연자들과 인사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 분위기를 젊은 국인들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A씨/출연자 : {사진도 찍으셨나요? 여사님하고?} 아니요. 저는 이제 선생님하고 찍으시니까 아무리 같이 공연했다 해도 이제 좀 뒤에 빠져 있었어요.]

[C씨/출연자 : {끝나고 나서 어떤 메시지를 주거나 그런 건 없으셨나요?} 그런 건 없었어요. {국악인들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건 전혀 없었고요?} 네네.]

[앵커]

그런데 이 녹화 공연을 애초에 기획한 사람은 누굽니까?

[기자]

KTV 내부 공문에 따르면, 원장을 제외한 최종 결재자는 최재혁 당시 방송기획관입니다.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보기획비서관을 맡고 있습니다.

또 앞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홍보미디어총괄 부본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KTV 방송기획관이란 자리는 2013년에 폐지됐다 최 비서관 임용 직전에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재직하던 시절 KTV 임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도 동행한 건데요.

당시 순방에 동행한 KTV 직원은 최 비서관을 제외하곤 3명 모두 대통령실 출입 기자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최 비서관의 입장도 물었는데요, 순방 홍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동행한 것으로 KTV 대표의 지시에 따라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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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8600만원 들인 공연 녹화…무관중이라더니 김 여사 관람> 등 관련

본 매체는 10월 3일 및 10월 4일 뉴스룸 프로그램과 홈페이지 사회면 및 정치면에서 < 8600만원 들인 공연 녹화…무관중이라더니 김 여사 관람 > 등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KTV 측은 “해당 특집방송은 김 여사 등 소수만 관람한 것이 아닌 다수의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녹화 방송이었고, 당초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해 주한 외국 대사 등을 초청하여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또한 해당 방송 당시 김 여사는 국악인 격려 등을 위해 녹화 시작 이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하였고, 위 방송이 KTV 사상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은 아니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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