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탈락 사실을 발표 2주 전부터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녹취를 입수했습니다. 명씨와 함께 일해 온 측근, 강모 씨가 가지고 있던 건데, 강씨는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주위에 과시해 왔다고도 했지만, 관련 녹취는 없다고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그동안 공천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컷오프 사실을 발표 전에 안 것도 관행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컷오프 통보는 지난 3월 2일.
그런데 명씨는 지난 2월 16일,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모 씨에게 전화를 합니다.
[명태균/지난 2월 16일 (회계담당자 강모 씨 통화) : {의원님 의창구 안되십니까, 본부장님?} 그 2달 전에 김해갑 갔으면 될 거 아니야. 공천 안 준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통화했던 녹취, 그리고 서로 텔레그램 주고받았던 내용들을 오시는 공무원들이라든지 동네 유지 분들한테 보여주고 들려주고…]
지역 공무원들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A씨/창원시청 공무원 : 같이 찍은 사진 같은거 있잖아요. 휴대폰 보여주고 이러면서…]
[B씨/창원시청 공무원 : 그 사람(명태균 씨)에게 가서 보고를 먼저 하라 했어요. 나(김영선 전 의원)한테 할 필요 없고…]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대화를 여러 차례 들려줬다고 주장했고,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여러 개를 들려줬는데,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거는 '오빠한테 전화 와서 좀 잘될 거예요.']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말이 너무 와전되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딱 말이 됐더라고요. 분명히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명씨는 이에 대해 "지역구 옮길 것을 추천했을 뿐"이고 "김 여사가 오빠라고 말하는 대화 녹취는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백경화]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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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탈락 사실을 발표 2주 전부터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녹취를 입수했습니다. 명씨와 함께 일해 온 측근, 강모 씨가 가지고 있던 건데, 강씨는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를 주위에 과시해 왔다고도 했지만, 관련 녹취는 없다고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그동안 공천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컷오프 사실을 발표 전에 안 것도 관행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 {컷오프를 미리 아신 건 아니에요?} 아니 미리 어떻게 알아. 미리 후보들한테 얘기해주잖아. 중진들한테 '당신은 컷오프요…']
컷오프 통보는 지난 3월 2일.
그런데 명씨는 지난 2월 16일, 김 전 의원 회계담당자 강모 씨에게 전화를 합니다.
[명태균/지난 2월 16일 (회계담당자 강모 씨 통화) : {의원님 의창구 안되십니까, 본부장님?} 그 2달 전에 김해갑 갔으면 될 거 아니야. 공천 안 준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강씨는 이런 명씨가 대선 뒤 김건희 여사와 대화를 주위에 과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통화했던 녹취, 그리고 서로 텔레그램 주고받았던 내용들을 오시는 공무원들이라든지 동네 유지 분들한테 보여주고 들려주고…]
지역 공무원들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A씨/창원시청 공무원 : 같이 찍은 사진 같은거 있잖아요. 휴대폰 보여주고 이러면서…]
그러면서 김 전 의원보다 상석에서 공무원들에게 지시하고 호통친 것도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B씨/창원시청 공무원 : 그 사람(명태균 씨)에게 가서 보고를 먼저 하라 했어요. 나(김영선 전 의원)한테 할 필요 없고…]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대화를 여러 차례 들려줬다고 주장했고,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여러 개를 들려줬는데,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거는 '오빠한테 전화 와서 좀 잘될 거예요.']
하지만 자신은 이 대화를 녹음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모 씨/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담당자 : 말이 너무 와전되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처럼 딱 말이 됐더라고요. 분명히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명씨는 이에 대해 "지역구 옮길 것을 추천했을 뿐"이고 "김 여사가 오빠라고 말하는 대화 녹취는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영상편집 백경화]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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