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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스라엘, 이번엔 헤즈볼라 새 수장 겨냥?...서안엔 '전투기'도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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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되는 사피에딘을 겨냥한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전방위로 공격을 퍼부어, 인명 피해가 느는 것은 물론,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큰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밤하늘로 치솟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비행기는 검은 연기를 뚫고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어느덧 동이 트고, 간밤 공습이 휩쓴 흔적은 더 선명히 드러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연일 베이루트를 공격하는 건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노린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헤즈볼라가 창설됐을 때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해 온 사피에딘은 이스라엘에 살해된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이기도 합니다.

[하심 사피에딘 /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9월, 호출기 폭발 사망자 장례식) : 신의 뜻대로 형벌이 내려질 겁니다. 내일 저항의 주인께서 말씀하실 거라서, 말을 많이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폭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레바논 각지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위성 레이더 분석 결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되고 2주 동안 레바논 전역에서 건물 3천여 채가 부서지거나 훼손됐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이미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 당시를 넘어 최근 30년 사이 최악이 됐고, 피란민도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세계보건기구 직원을 포함한 보건·인도주의 활동가들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제한된 물품으로 놀라운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계속 공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공습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주로 드론을 사용해온 서안 공격에 전투기를 동원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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