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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강남 아파트서 흉기 들고다닌 40대…택배 절도에 주민 폭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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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아파트서 흉기 들고다닌 40대…택배 절도에 주민 폭행도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폭행하는가 하면, 다른 주민의 택배를 몰래 훔치기도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엘리베이터 안을 서성입니다.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등 뒤로 흉기를 숨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가 사라졌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범인은 아파트 주민인 40대 A씨였는데, 관리사무소에서 CCTV를 확인해보니 A씨가 흉기를 들고 다니며 경고문을 떼어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요주의 인물로 계속 관찰을 하고 있었고, 저희가 (흉기 든 모습을) 발견을 해서 신고를 했고…."

A씨는 지난 5월 아파트에서 지나가는 주민의 뺨을 때리고 배를 걷어차 이미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죽이겠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른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소방과의 공조를 통해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하고 사다리차까지 동원했습니다.

A씨는 현재 시설에 강제 입원된 상태인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호소합니다.

<아파트 주민> "혼자 은둔 생활을 했어요. 주민들한테 걸핏하면 시비를 걸고 위협적으로 행동하고…(강제 입원도) 무한정 할 수는 없잖아요."

경찰은 A씨에게 흉기 휴대와 절도, 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황종호]

#강남 #아파트 #흉기 #폭행 #절도 #강제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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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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