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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맞불에 맞불'‥고려아연 경영권 다툼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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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 첫날, 영풍과 MBK 연합이 공개매수 조건을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 2차 인상 방안을 공표했습니다.

주가는 8% 넘게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시작된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오늘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오늘 시작되는 고려아연 측의 '반격', 대항 공개매수였습니다.

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3조 1000억 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개매수 가격도 영풍·MBK보다 더 높은 주당 83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윤범/고려아연 회장 (지난 2일)]
"주주들로 하여금 확실하게 저희가 지금 제안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에 영풍·MBK 연합은 오늘 공개매수 가격을 최 회장 측과 똑같은 83만 원으로 다시 한번 끌어올렸습니다.

오후 3시 반 장 마감을 1시간 앞두고 공개매수신고서를 정정하고 매수 기간을 14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공개 매수할 주식의 규모도 제한하지 않아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최 회장 측과 똑같이 맞췄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에 해당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해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오늘 종가 기준 77만 6천 원으로, 어제보다 8.84% 급등했지만 양측이 내건 공개매수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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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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