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어 달간 지켜본 한동훈 대표 측근은 신데렐라 신드롬을 갖고 있는 듯 보인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입니다.
'신데렐라 신드롬' 동화 신데렐라에서 따온 용어로 구박받는 이미지로 상대에게 의존하면서 보호받고자 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 측근들이 상황이 발생하면 '탄압받고 있다' '소외되고 있다' 급발진한다며 몇 가지 상황을 나열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 이후 반응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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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JTBC '오대영 라이브')
거의 30명의 가까운 사람들이 쭉 늘어서 있으니까 거기서 마이크가 없이 얘기하는 건 들리지도 않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마이크는 안 썼으니까. 그러면 이 주변만 듣고 저 끝에 있는 사람은 잘 들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런 부분이어서 좀 어수선했죠. 대통령께서 모두발언을 하고 모두발언을 한 다음에 이제 뭐 대표도 한 말씀 하시죠. 그다음에 최고위원들도 한 말씀 돌아가면서 하시죠. 이렇게 하는 게 자연스러웠잖아요. 그런데 그런 과정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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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최고위원은 "'마이크도 없었다', '발언 기회도 안 줬다' 등 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밥 잘 먹고 와 무슨 난리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다"며 "할 이야기 있으면 하지 누가 입을 막는 것도 아니고"라고 썼습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의 소위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도 한 대표 측근들이 '급발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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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 하냐면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었잖아요. 김대남 씨는 진영을 팔아먹었어요. 김대남의 이런 있어서는 안 되는, 진영을 팔아먹은 이런 행위가 단독 범행이었는지, 단독 플레이였는지, 아니면 조직 플레이였는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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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공작정치' 운운하는데 김대남의 녹음 파일 대부분은 대통령 내외에 대한 비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한 대표와 측근들이 대통령실의 박해를 받는다고 여기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박해, 소외 받는다는 신데렐라 신드롬이 한 대표 측근들의 급발진을 불러오지만, 한 대표는 신데렐라가 아닌 황태자"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있었기에 젊은 나이에 법무장관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김 최고위원의 글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보이지 않지만 캡처해 공유한 한 대표 지지자들은 "어이가 없다", "김 최고위원은 정의, 공정을 모르는 권력에 붙어사는 기생충"이라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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