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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교육부, 의대 총장 회의…서울의대 감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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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오늘(4일) 전국 의대 총장들과의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늘 전국 40개 의대 총장과 온라인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입니다.

회의 안건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의대생 집단 휴학과 관련해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서울대 의대가 휴학을 승인한 데 따른 여파를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의대생 780여 명의 휴학을 일괄 승인했습니다.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서울대 의대생 약 810명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의정 갈등 이후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정당한 사유가 없는 '동맹 휴학', 즉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각 학교에 휴학을 불허하라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가 전국 의대에서 처음으로 일괄휴학 승인을 하자 곧장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그제 서울대 대학본부로 교육부 직원을 직접 보내 조사에 착수한 이후, 오늘 서울대 의대가 있는 연건 캠퍼스에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의대가 휴학 승인을 한 건 휴학 승인 결정권이 대학 총장이 아닌 단과대 학장에게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대 의대 외에도 한양대, 중앙대, 동아대 등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의대 학장이 휴학 승인 권한을 갖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의대생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유급을 막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려면 휴학 승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교육부는 여전히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은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휴학 승인 시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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