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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카트리나 이후 최악…허리케인 '헐린' 사망자 200명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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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무너진 집과 흙더미에 내팽개쳐진 트럭.

허리케인 '헐린'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남동부 일대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많은 주민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 타르타르/ 구조대원]

"엄청난 재난이에요. 지역 주민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제가 본 것 중 가장 심각합니다."

[리브르 브루소/ 주민]

"누구도 대비하지 못했어요. 30피트(약 9m)가 넘는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아무도 상상해보지 못한 광경이었죠."

예기치 못한 홍수인 데다, 수해 보험을 들지 않은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더 막막한 상황입니다.

피해 주민들은 아직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에쉬리 웰스/ 이재민]

"아직 연방 재난관리청도 적십자도 오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우리를 동물원의 동물처럼 찍고 가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과 3일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분을 보고, 듣고, 동의합니다. 그리고 약속할게요. 우리는 여러분을 지킬 겁니다. 여러분이 회복될 때까지 머물겠습니다."

현재까지 헐린의 인명피해는 최근 50년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2005년의 카트리나로, 1천39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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