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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인사만 해도 개인 정보 '탈탈'…스마트 안경 '빨간불'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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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가 '스마트 안경'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기기에 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하버드대 학생들이 스마트 안경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안푸 응우옌/대학생 : 안경을 쓰고 사람들 옆을 지나갈 때 안경은 얼굴을 감지합니다. 이 사진으로 그들을 분석하고 몇 초 뒤 개인정보를 휴대전화에 띄울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하버드 공대에 재학 중인 안푸 응우옌이 올린 영상입니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인식한 뒤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를 샅샅이 긁어모으는 겁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접근해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인 아르데이피오/대학생 : 안녕하세요, 벳시 맞죠? {맞아요.} 케임브리지 재단에서 만난 것 같은데요?]

[안푸 응우옌/대학생 : 너 주소가 여기 맞아? {맞아.} 애틀랜타 조지아 {응.} {이거 중학생 때 찍은 사진이야.}]

안푸는 이 프로그램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개인정보가 곧바로 노출되는 세상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토킹 범죄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타는 "스마트 안경뿐 아니라 사진도 같은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위험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nhPhuNguyen1']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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