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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정은 "핵보유국 앞에서 '압도적 대응' 운운은 온전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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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세계 최대 8톤 탄두를 자랑하는 '현무-5' 등 첨단 무기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쓰면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는데, 북한 김정은은 이와 관련해 "핵보유국 앞에 압도적인 대응을 운운하는 건 온전치 못하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의날 행진에 육중한 몸집의 현무-5가 등장합니다.

세계 최대 8톤에 이르는 탄두를 장착해 지하 벙커를 초토화시킬 수 있어 전술핵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에겐 공포의 대상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 무기에 강력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핵보유국 앞에서 압도적인 대응을 입에 올렸다며, 윤 대통령을 두고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경고를 무시하고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오물 풍선을 띄웠습니다. 2일에 이어 이틀 만인데, 풍선은 바람을 타고 경기 북부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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