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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나흘째 레바논 지상전…이란 석유시설 공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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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국경을 넘은 이스라엘군이 나흘째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정보 공부를 공습하고 레바논 정규군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전선을 넓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과 교외의 헤즈볼라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 공격으로 베이루트에 위치한 헤즈볼라 정보본부와 교외 지역의 헤즈볼라 홍보 사무실 등이 파괴됐습니다.

레바논 남부 지상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력을 추가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는데, 레바논 정부군과 교전이 벌어져 레바논 군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래로 헤즈볼라 대원이 아닌 레바논 정부군이 사망한 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은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우리에겐 대응 외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하기로 한다면, 우리는 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또한 물러설 뜻이 없다며 보복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우리를 파괴하려는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어려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오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를 논의 중이라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 생각에 그건 좀….]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25개 마을에 대한 추가 대피령을 내리며 공세 확대를 예고해 확전 우려는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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