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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시속 173km 강풍' 끄라톤에 120여 명 사상...휴무·휴교령 내린 대만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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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가 담장을 넘어 해변 도로 위를 덮치고,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꺾인 가로수는 뿌리째 드러났습니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강타한 대만의 모습입니다.

58년 만에 대만을 찾은 가장 강한 태풍인 끄라톤은 서남부를 직격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73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했고, 나흘간 최대 1280mm에 달하는 비를 쏟아냈습니다.

[대만 EBC 보도 : 선착장 옆에는 이렇게 강풍에 시설물이 넘어지면서 오토바이 두 대가 함께 쓰러졌습니다.]

대만 당국은 끄라톤 상륙에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에 있는 회사와 학교를 폐쇄하고 주민 1만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국내선 항공기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끄라톤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123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 1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방법이 없죠. 그저 기다릴 수밖에요.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은 어떡하나요?} 오늘은 가게 문을 열 수가 없겠죠.]

현지 기상 당국은 끄라톤이 오늘 오후 육지에 상륙한 뒤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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