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으로 그려낸 우주 삼라만상…성파 스님의 예술세계
[앵커]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성파 스님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옻칠로 표현한 태초의 우주부터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를 서형석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칠흑, 옻을 칠하고 또 칠해서 만든 까만 기둥들이 무심한 듯 서 있습니다.
잠들어 있던 에너지는 폭발해 곧 색색으로 세상을 채웁니다.
<성파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그런 것을 한 번 해본다고 이래서 이것이 붓이나 이런 도구를 가지고 그린 게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그린 것도 아니고 바람과 물로 그린 겁니다."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옻칠이 뒤엉켜 만들어낸 색의 일렁임은 무질서 속 조화로움과 함께 무의식 탐구로 이어지고, 실재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경계, 그리고 시간을 넘나들며 종교인이자 예술인으로서 바라본 세상을 보는 이들에게 전합니다.
올해 85, 그중 40년 예술 인생을 통째로 선보이며 미래 세대에게 말을 건넨 성파 스님은 미술 한류를 세계로 전하고 싶다는 꿈도 이야기했습니다.
<성파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전 세계 미술을 갖다가 용광로에 새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집어넣었다가 다시 우리가 만들어내면 한국적인, 세계적인 미술이 나오지 않겠나…."
성파의 예술 세계를 톺아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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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성파 스님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옻칠로 표현한 태초의 우주부터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를 서형석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칠흑, 옻을 칠하고 또 칠해서 만든 까만 기둥들이 무심한 듯 서 있습니다.
삼라만상이 생기기 전,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맨 처음의 어둠입니다.
잠들어 있던 에너지는 폭발해 곧 색색으로 세상을 채웁니다.
<성파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물로 흘리고 바람으로 날리는 그런 것을 한 번 해본다고 이래서 이것이 붓이나 이런 도구를 가지고 그린 게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그린 것도 아니고 바람과 물로 그린 겁니다."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옻칠이 뒤엉켜 만들어낸 색의 일렁임은 무질서 속 조화로움과 함께 무의식 탐구로 이어지고, 실재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경계, 그리고 시간을 넘나들며 종교인이자 예술인으로서 바라본 세상을 보는 이들에게 전합니다.
<성파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이런 작품에 담아서 남기면 나를 못 만나본 사람, 앞으로 100년 후, 200년 후에 사람하고도 대화가…."
올해 85, 그중 40년 예술 인생을 통째로 선보이며 미래 세대에게 말을 건넨 성파 스님은 미술 한류를 세계로 전하고 싶다는 꿈도 이야기했습니다.
<성파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전 세계 미술을 갖다가 용광로에 새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집어넣었다가 다시 우리가 만들어내면 한국적인, 세계적인 미술이 나오지 않겠나…."
성파의 예술 세계를 톺아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황종호]
#예술의전당 #성파스님 #성파선예특별전 #COSMOS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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