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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내밀한 정보 흘리고 '고액 연봉' 감사로‥뒷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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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이 탈당했지만,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당내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이후 고액 연봉의 준공공기관 상근감사엔 어떻게 임명된 건지 의문이 남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이 서울의소리에 전달한 의혹은,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자신의 대권 관련 조사를 은밀히 벌였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조사를 수행했다는 여의도연구원, 그리고 총선 참패 이후 당 내부를 조사한 총선백서특위를 제외하면, 사실 여부조차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뉴스외전')]
"그 얘기가 대외비였거든요 다.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김대남 씨한테 넘어가서‥"

김 전 행정관이 그 직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에 임명된 것을 두고는 더 큰 뒷말이 나옵니다.

전당대회 열흘 뒤 서울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이 골라서 간 자리"라고 털어놨습니다.

[김대남/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 (지난 8월 3일, 출처:서울의소리)]
"내가 선택했지 찍어가지고. 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왜냐하면 다른 데는 (임기) 2년인데 여기는 일단 3년이니까."

대통령실은 "김 씨는 실무급 행정관"이라며 "일련의 발언들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친한동훈계는 "비서관도 쉽게 가기 어려운 상근감사를 일선 행정관이 간다는 게 합리적이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도 "서울보증보험은 청년들이 대기업보다도 가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라며 "'우주방어'를 펼치려해도 논리가 부족하다"고 한탄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 측은 "애초에 김건희 여사와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관계"라며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함량미달의 무자격자를 공기업 노른자위 보직에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힘의 실체가 누구냐"는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우연으로만 생각하기에는 정황이 심상찮다"며 "서울의소리 방송을 접한 한 대표도 굉장히 강경한 불쾌감과 의구심을 주변에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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